우리의 보양식인 성체
얼마 전인 7월 27일은 중복이었습니다.
이러한 중복 때 우리들은 보양식을 먹으며 이 더위를 이겨 냅니다.
여러분들은 중복 때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
누구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먹는 자신만의 음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음식으로 이 더위를 이겨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 역시도 당시 힘든 세상에서 먹을 것을
주셨던 예수님을 찾아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보다도 예수님께서 하신 기적 중에 그들을 배불리 먹게
해 주신 예수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제1독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에 이집트를 나설 때에 그곳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시 그들이 배고파 지자 모세에게 배고픔을 호소하였습니다.
즉,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난 기쁨은 잠시일 뿐 그들은 다시 고통의
빵이라도 먹고 싶어서 아우성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만나를 내려 주시자 그들은 그 기적만을 기억할 뿐
기적의 의미는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그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기적은 바로 하느님의 자비 때문이지 모세의 능력으로 내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나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배고픔에 있을 때 생명이 되었듯이
하느님의 빵은 우리들의 영적인 배고픔을 배불려주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순서나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하느님의 빵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서 다른 이들을 착취하지만 영원한 생명인
그리스도는 다른 이들과 나눔으로써 나를 배불릴 수 있게 됩니다.
세상은 돈이라는 인간이 만든 물질로써 사람들을 배불리지만 우리의 영적
배고픔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채워지게 됩니다.
즉, 성체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믿음이 나를 풍족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 없을 때 우리들은 단지 밀떡을 받아먹을 뿐인 것입니다.
참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내면 깊은 원의를 채워 줄
영적 양식을 주심으로써 몸만이 아니라 영혼도 배부르게 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신 하늘의 참된 빵으로 우리에게 참 생명,
영적 생명, 하느님과 깊은 관계가 있는 생명,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생명을
우리에게 전해 주시는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오근 다니엘 신부 (행신1동 부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