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2018. 6. 27. 오전 6: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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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죄악이 어떻게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것은 정확히 알 수 없는 신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먹지 말라고 (창세 2,17참조)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자(하와)는 뱀(악)의 유혹에 넘어가 하느님과 같아지려고 그 열매를 따먹게 되고 남자(아담)에게도 줍니다. 그 결과는 부끄러움과 모든 관계의 파괴와 고통스런 벌이 주어지고 죽음이 들어오게 됩니다. 물론 자비와 사랑이 충만하신 하느님께서는 '원 복음'이라 할 수 있는 구원에 관한 말씀을 해주십니다. (창세 3,15 참조) 우리 인간은 모두가 이런 경향을 지니고 있습니다(로마 5,12 참조). 그러나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필리 2,6 이하 참조). 이러한 삶을 사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노예로 사로잡고 있던 더러운 영을 우리에게서 몰아내십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 말씀에서처럼 유다인들이 베엘제불에 걸려 마귀 두목의 힘으로 그러한 일을 한다고 말하자, 비유를 들어 반박하시며 당신께서 이루시는 일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마르 3,23-27 참조). 이러한 비유의 말씀을 들려주신 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자매들이 당신을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둘러앉아 있는 이들을 보시고 나서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 3, 34-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하느님의 자녀요 그분 가족의 일원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로마 3,21 이하 참조). 그렇지만 여전히 깨지기 쉬운 질그릇의 모습으로 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의 여정을 살아가야 하기에 어렵고 힘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 제2독서의 말씀처럼 주님께 믿음과 희망을 두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시는 영원한 집인 천상 고향을 향해 가는 충실한 삶을 살아갔으면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비록 외적 인간은 쇠퇴해 가더라도 나날이 내적 인간은 새로워짐을 체험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 3,35) -정삼권 스테파노 신부(전주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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