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8일 (자) 사순 제5주일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성자께서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세우시고자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우리는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구원을 주시는 성자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여,
하느님 나라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고 한다(제1독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며,
당신께서 어떻게 죽임을 당하실 것인지 말씀하신다(복음).
독서 <나는 새 계약을 맺고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
예레 31,31-34
<예수님께서는 순종을 배우셨고,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히브 5,7-9
복음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2,20-33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신자들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해마다 깨끗하고 기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셨으며
새 생명을 주는 구원의 신비에 자주 참여하여
은총을 가득히 받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사순 감사송 2 : 참회>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자녀들의 마음을 다시 깨끗하게 하시려고
구원과 은총의 시기를 특별히 마련하시어
그릇된 욕망에서 벗어나 덧없는 일을 피하고
영원한 구원을 향하여 힘쓰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예수님을 찾아온 그리스 사람들은 유다교로 개종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며 예루살렘 순례의 여정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좀 더 알고 싶어서 벳사이다 출신 필립보 사도에게
부탁합니다.
그들을 만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 높이 들려 돌아가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모든 이의 구원을 이루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알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수난의 때는 영광의 때가 됩니다.
하늘의 천사도 이를 보증하며 알려 줍니다.
이 세상의 죄악이 심판을 받으며 악의 우두머리가 쫓겨날 때가 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의 가슴에 생명과 사랑의 법, 용서의 법을 새겨 주시는
때가 된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나누어지는 사람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생명을 전해 주려고 헌신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 사람의 삶은 자신의 전 인생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봉헌하는
길에 머뭅니다.
우리는 날마다 희생의 씨앗을 주님의 포도밭에 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예수님을 섬기며 그분을 닮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매일미사 (류한영 베드로 신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