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 안에서

2016. 9. 30. 오전 6:27:28

글자

 

다른 사람들 안에서

 

 

"모든 고상한 영혼은 세상을 향상시킨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리악Mauriac은 이 말에 덧붙여서 "당신이 사랑으로 불타오르지 않는 날은 다른 사람들이 냉정함 때문에 죽는 날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내적인 삶은 이처럼 세상에서 강력한 힘을 발산합니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가 우리에게 그 점을 확인시켜 줍니다. "하느님이라는 원천에서 완덕의 끝을 향해 단호하게 걸어가기 시작하는 사람은 결코 혼자서 하늘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언제나 그의 뒤를 따르는 영혼들의 무리들을 이끕니다." 내적인 삶은 커지고 켜져서 주위 사람들을 평화롭게 하고 일치하게 하는 빛나는 등대와 같습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특히나 결혼한 이들에게 신심 있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명쾌하게 제시합니다. "서로 격려하며 열렬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경건한 부부의 일치보다 더 귀하고 유익한 일치는 없습니다 과일 중에는 설탕에 재어 놓지 않으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모과처럼 떫은 것이 있고, 설탕에 담가 두어야만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연하고 상하기 쉬운 앵두나 살구같은 것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내들은 남편들이 신심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신심이 없는 남편들은 성격이 포악하고 모가 나기 쉽습니다. 남편 역시 아내가 경건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경건하지 않으면 나약하고 덕이 없는 아내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오해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맹목적이 되라는 것도, 새침데기가 되라는 것도, 숙제를 내 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와는 반대로 사람의 마음을 끄는 신앙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단지 신앙적이거나 신심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각자에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영혼의 광채에 관한 내용에 덧붙여 중재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두를 당신의 친구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요한15,7) 베네덱토 16세 교황의 희망에 대한 가르침도 역시 내적인 삶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언제나 본질적으로 다른 이들을 위한 희망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에만 그것은 나를 위한 희망도 됩니다." 왜냐하면 내적인 삶은 언제나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내적인 삶이 올바를 때에만 가능합니다. 모든 내적인 삶은 또한 교회를 드러나게 합니다. -(내적인 삶의 발견(익명의 성 베네딕도회 수사 지음)-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