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명

2016. 6. 21. 오전 6: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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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명

 

 

순명은 모든 덕 중에서 가장 높은 덕입니다. 어떤 위대한 일도 순명 없이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모든 일은 위대하거나 사소하거나 순명의 훈련에 의해서 증진됩니다. 순명한다는 것은 걱정을 털어버리는 것이며 축복으로 가득찬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순수하게 만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으로 흘러들어 오십니다. 우리가 자신의 뜻을 포기하기만 하면 하느님을 위해서나 우리를 위해서 뜻하신 바를 이루시도록 하느님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이때 하느님께서는 우리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시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뿐만 아니라 하느님에 대해서도 소홀하게 됩니다. 우리가 자신을 포기할 때만 하느님께서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자신을 위해서 어떤 것을 선택하실까요?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선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바로 그것을 선택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부정함으로써 하느님의 의지는 우리의 의지와 똑같아지게 됩니다. 순명하는 사람은 결코 "이것이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자기 자신을 포기할 뿐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을 덕스럽게 해 달라거나 영생을 달라고 청하지 않고, 단지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을 알게 해 달라고 청할 뿐입니다. 또 그 기도는 이전에 우리가 했던 어떤 기도보다도 훨씬 탁월합니다. 하느님의 제자는 사람들이 무엇을 주어서 기뻐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열망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마이스터 엑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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