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거기 계신다
진정 주님께서 여기 계시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창세28,16)
어떤 가정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을 제대로 존경하고 있는지
보면 됩니다.
우리는 자녀들이 어른을 존경하고 순종하는 가정을 보면 훌륭하고
행복한 가정이라고 말합니다.
부모님을 존경하고 순명하는 것은 가정의 종교이고,
하느님을 존경하고 순명하는 것은 사회의 종교입니다.
우리는 개인의 자격이 아니라 그 권위를 찬미하도록 요청받는데
그 권위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존경해야 합니다.
그것이 첫째가는 의무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여 고통스러울 때,
자발적으로 미리 숙고할 필요 없이 본능적으로 그분을 존경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본성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어디 계시든 그분을 찬미해야 합니다.
인간이 되신 하느님인 주님이 그것을 요청합니다.
하늘과 땅과 지옥의 모든 사람이 그분 이름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하늘에서는 천사들이 그분 앞에 두려움에 떨며 엎드려 경배합니다.
하느님께서 영광받는 자리는 그분이 지고한 존경을 받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지상의 모든 피조물들이 우리 주님께 복종하셨습니다.
바다는 그분 발아래 잠잠해졌고, 태양과 하늘도 그분의 죽음을 애통해
하였습니다.
인간이 그분을 죽이고 있는 동안에도 자연은 그분을 찬미했습니다.
그리고 지옥에서는 저주받은 자들이 산이와 죽은이들의 심판자인
그분의 정의 아래 떨고 있습니다.
-피에르 쥘리안 에이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