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자기 인식에서 생겨난다

2015. 11. 18. 오전 6: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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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은 자기 인식에서 생겨난다

 

 

인간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이성적으로 자기 인식을 할 줄 아는 것은 유용하다는 점에서 그리고 서열상 첫번째라는 점에서 펠요한 부분이다. 우선 서열상 첫번째 라는 것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누구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인식을 하게 되면 겸허해지고 영적인 성숙을 준비시켜 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사실 영적인 겸손이라는 토대 위에 견고히 기초하지 않는다면 오래 지탱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면에서는 겸손해지기를 원한다면 자기 자신을 진실하게 아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고 더 유용한 것은 없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은 감정을 숨기지 말아야 하고 오히려 아주 성실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은 자기 자신을 직시하고 있어야 하며 정신을 결코 딴 데로 돌려서는 안된다. 그래야 비로소 인간은 진실의 밝음 가운데 자신이 드러남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자신이 추한 모습으로 유배되어 있음을 알게되고 자신의 비참한 존재인지 실제로 그것도 충분히 확인 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러면 인간은 하느님께 외친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진리에 따라 저를 겸손하게 하셨습니다." 인간이 겸손함 가운데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식이라 말할 수 있으리라. 인간은 자기 인식을 통해서 자신이 실수투성이의 인간임을 생생히 자각하게 된다. 또한 죽을 수 밖에 없는 살덩어리라는 사실에 압박받고 세상 근심들 안에 갇혀 어쩔 줄 모른다. 인간은 또한 육적인 욕구에 감염되어 있고 맹목적이며 굴종적이며 나약하고 수많은 오류를 범하기 일쑤이다. 뿐만아니라 수많은 위험에 빠지기 쉬운 존재이며 셀 수 없이 많은 두려움에 의해 동요되고 또 헤아릴수 없이 많은 어려움에 곤란을 받고 수많은 억측에 굴복한다. 또 때로는 끝없는 필요들에 짓눌리고 악의 소지는 늘 갖추고 있으되 덕에 대해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약한 존재 일 뿐이다 그러면 인간이 어떻게 감히 눈을 들고 머리를 세울수 있는가? 오히려 인간은 자신의 불행 속에 깊이 빠져 있어야 하지 않는가? 마구 불평이나 쏟아 내야 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인간은 하느님을 향해 서서 겸손하게 그분께 말씀드릴수 있다. "내 영혼을 치료해 주소서. 나는 죄인의 길에 들어서고 싶지 않습니다. ." 바로 이때에 인간은 주님께로 회심되었기 때문에 주님의 위로를 받게 되리라. 주님은 자비의 아버지 이시며 모든 위로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성 베르나르도의 아름다운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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