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7일 (자) 대림 제2주일

2014. 12. 7. 오전 6: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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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7일 (자) 대림 제2주일

 

 

오늘은 대림 제2주일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 대해 말씀하시며 깨어 기다리는 자세를 갖추도록 촉구하십니다. 대림 시기는 기대도 희망도 없이 단지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는 때가 아니라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무엇보다도 회개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하는 은총을 청합시다. 독서 <너희는 주님의 길을 닦아라.> 이사 40,1-5.9-11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베드 3,8-14 복음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마르 1,1-8 이사야 예언자는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라는 하느님의 명을 장엄하게 노래한다. 또한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 주님의 영광을 준비하라고 외치는 한 소리를 전한다(제1독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믿고 기다리는 하느님의 약속은 새 하늘과 새 땅이다. 죽을 운명에 놓인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이다(제2독서). 마르코 복음서는 그 시작에서 이사야 예언자의 예언대로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곧 세례자 요한이 죄의 용서를 위한 세례를 선포한 내용을 전한다. 요한은 자신이 주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말한다(복음). *모두 66개의 장으로 엮인 이사야서의 제2부에 해당하는 40-55장의 내용은, 아시리아와 대립하고 있던 히즈키야 임금 시대에 활약한 이사야의 예언을 전하는 39장까지의 내용과는 달리, 유다 민족의 바빌론 유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서학자들은 40-55장의 예언을 본디의 이사야와는 다른 인물인 '제2 이사야'에 귀속시킵니다. 제2 이사야는 유배 중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위로를 전하며 임박한 해방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이 구원과 해방은 더 이상 이스라엘 민족만의 해방이나 구원으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어느 예언서보다도 탁월하고 감동적으로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모든 이의 구원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사도들과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 사건 이후 비로소 그의 예언이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나자렛 예수를 향하고 있음을 믿었으며, 또한 이사야 예언서를 마음을 다해 다시 읽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깨달았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2 이사야'의 네 개의 '주님의 종의 노래'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또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이 이사야서를 읽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메시아의 도래라는 옛 예언자들의 약속이 빠짐없이 성취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의 말씀이 그 메시아의 도래를 알리는 시작입니다. '위로하라'는 감동의 울림으로 시작되는 제2 이사야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으라고 외치는 '한 소리'를 전합니다. 복음을 통해 우리는 그 소리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직감한 대로 세례자 요한을 뜻하였음을 알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전의 생활 습관과 혼돈된 생각에서 벗어나 회개하여 주님의 길을 마련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를 통해 광야는 '새로운 생명을 위한 터전'이 됩니다. 이제 대림 시기의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하며 우리 또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처럼 이사야 예언자와 세례자 요한의 외침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그것은 삶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겠다는 굳은 다짐을 뜻합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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