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4일 (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

2014. 9. 14. 오전 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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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4일 (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오늘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인류의 구원은 주님의 십자가 희생 제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가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고백할 때 우리의 죄와 상처는 치유되며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사랑의 희생 제사인 미사에 경건히 참여하며 우리 또한 각자의 몫인 십자가를 주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묵묵히 지고 갈 것을 다짐합시다. 독서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민수 21,4ㄴ-9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습니다.> 필리 2,6-11 복음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요한 3,13-17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불평을 늘어놓자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불 뱀들을 보내시어 많은 이를 죽게 하셨다. 그들이 뉘우치고 간청하자 모세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았고, 그것을 바라본 사람은 생명을 건졌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비하의 사랑을 찬미한다.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신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사람들과 같이 되셨으며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와의 대화 중에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 곧 당신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로써 믿는 이는 누구나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복음). *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을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상징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십자가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그 뜻을 얼마나 깊이 인식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거행하는 주님 수난 예식의 십자가 경배에서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구원이 주어졌음을 장엄하게 고백합니다. 오늘 십자가 현양 축일에 우리는 다른 어떤 곳도 아닌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안에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주교 에곤 카펠라니는 『전례와 일상의 거룩한 표징』에서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잘 요약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거기에 매달려 죽은 나자렛 출신의 한 젊은이를 바라보면서 위로와 확신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실패한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사람의 아들인 동시에 하느님의 아드님이셨습니다. 그분의 부활 사건으로 사랑이 증오보다 강하며, 영광이 죄보다 강하고 하느님의 어린양이 인간 늑대보다 강하다는 사실이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부활 사건은 메마른 십자 나무를 생명나무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저자는 이어서 미켈란젤로의 고백을 전해 줍니다. "그림도 조각도 내 영혼의 갈망을 채워 주지 못합니다. 오직 십자가에서 팔을 벌리고 계신 하느님의 사랑만이 채워 줍니다." 우리 또한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인간이 고난 중에서 절망할 때 사랑으로 감싸 주시고 부활의 희망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현존을 믿고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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