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삶으로 초대 받은 우리

2014. 9. 4. 오전 6: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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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삶으로 초대 받은 우리

 

 

오늘 복음에서 수난을 예고하시는 예수님께 베드로가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리자 예수님께서는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구나!"하고 꾸중하십니다. '사탄'이란 반대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반대하는 자이며, 자신의 아무런 희생이나 봉헌 없이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려고 하는 것이 사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려면 먼저 자기를 버려야 하며 그리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고백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있어 항상 일관성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제자의 삶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복음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에서 일관성 있는 태도는 긴급하고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하느님의 꾐(?)에 빠져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행동은 명료해야 하고 임기응변이나 변명에 안주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 안에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주님의 뜻대로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문제에 부닥치면 오히려 입을 다물고 침묵하라는 유혹을 받기도 하고 베드로처럼 자신의 영광과 안위를 위하여 문제를 피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을 찾고 주님께서 행하신 모습을 따라야 합니다. 법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가진 자의 삶이 아니라 빼앗긴 이들의 삶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떨어지지 않고, 그 사랑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 특히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 힘이 없는 이들과 같이 살아야합니다. 그 모습을 우리는 교황님의 방한을 통해서 보았고 함께 기뻐했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제자 되기를 노력해 봅시다. 주님은 우리를 제자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사랑 · 양보 · 희생 · 배려의 삶만이 우리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게하고, 주님을 반대하는 '사탄'이 되지 않게 해 줄 것입니다.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기쁨과 희망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이규섭 스테파노 신부(타교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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