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로 가는 길

2014. 6. 13. 오전 6: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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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가는 길

 

 

하늘나라는 영원한 행복의 총체적 개념이자 우리 삶의 목표이다. 그러나 하늘나라가 우리의 구체적인 삶과 무관하다면, 이 세상에는 없고 저 세상에만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살아 있을 때 많은 고통을 겪었던 뛰어난 신비가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늘나라로 향한 길 자체가 하늘나라이다. 성녀는 당시 남성 중심적인 교회에서 많은 고통과 더불어 의혹을 받았다. 그녀가 쓴 책은 부분적으로 금서 목록에 들어갔고 심지어 불태워지기까지 했으며 쇄신된 새로운 수도회를 건립했을 때 강한 불신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성녀는 몸이 자주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녀는 삶이 제공하는 아름다운 면을 보는 안목을 지니고 있었기에 삶을 즐길 수 있었다. 불평을 잘하기로 소문난 어떤 수녀가 성녀에게 너무 느슨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을 때 성녀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단식을 할 때는 단식을 하고, 고기를 먹을 때는 고기를 먹읍시다. 그녀의 목표는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이었다. 이 길은 때로는 어둠 속으로 나 있었지만 성녀는 오늘날까지도 해당되는 어떤 것을 마음속으로 깨달았다. 삶의 목표인 하늘나라는 이미 자신이 걸어가는 길 도처에서 빛나고 있다. 목표는 이미 존재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오직 눈을 들어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면 내 위에 있는 하늘나라를 보게 될 것이다. 이 하늘나라는 내가 언제나 동경해 온 그 하늘나라에 대한 표상이다. 그러나 하늘나라가 내 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앙겔루스 실레우스Angelus Silesius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늘나라는 네 안에 있다. 우리가 만나러 나아가는 하늘나라는 이미 우리 안에 있다. 그래서 하늘나라로 나아가는 길 자체가 이미 하늘나라이다. 우리의 의식 세계 안에서 하늘나라가 자주 사라지거나, 어두운 구름이나 궂은 날씨 때문에 가려지더라도 우리 안에 있는 하늘나라는 결코 어두워질 수 없음을 나는 확신한다. 비록 외부에서 모진 폭풍이 불어오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어도 마음의 평화와 빛은 언제나 밝고 확고하다. -안셀름 그린 著「사는 것이 즐겁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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