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시간을 털어내며

2013. 10. 30. 오후 7:49:47

글자

 

      낙엽은 시간을 털어내며

                                               추보 박영만

   낙엽은 시간을 털어내며

   바람에게 넌지시 속삭이네

 

  희망 눈 틔우며 봄노래

  여름 노랜 싱그럽게 부르다

  주절이 매어단 꿈의 열매

  시작이 없고 끝이 없는 세월

  점 하나는 남기고 가야지

  밀리지 않으려 통사정 하네

 

  어디론가 떠나야하는 길

  발걸음 서두르진 않으리

 

  앞만 보며 그냥 왔으니

  이쉬워 돌아보진 않으려네

  조금 전 내려온 그 자리에

  맘대로 더는 머물 수 없어

  가냘픈 미련 끈 거머쥐고

  아침을 맞으려 안간힘 쓰네

 

  *2013년 10월 25일 시흥챔버 오케스트라 제2회 시흥작곡제 & 제11회 정기연주회  김미나 작곡, 테너 이종륭 노래로 시흥청소년수련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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