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밀알은 땅에 떨어져 썩어야 싹을 틔웁니다.
어디 밀알뿐이겠습니까? 모든 씨앗이 그렇습니다.
양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에서도 새끼를 위한 어미의 희생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본능에 따른 행동이라고는 하지만 감동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사회는 어떻습니까?
동식물보다도 못한 사람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희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오히려 어리석게
여깁니다.
희생하지 않으면 밀알이 썩는 이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썩지 않으면 하늘의 생명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삶의 무미건조함이 팽배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밀알이 썩지 않는데 어찌 싹이 돋을 수 있겠습니까?
희생하지 않는데 어찌 기쁨이 주어지겠습니까?
그러니 희생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사랑입니다.
매일미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