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면
산에 오르면 사람들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그저 열린 마음으로 무심히 둘레를 바라보면서 쉬어야 한다. 인간의 언어로 인해서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눈멀어 왔고 자연은 때 묻고 지친 사람들을 밝혀주고 법정 잠언 집에서
무의미한 말의 장난에서 벗어나
입 다물고 자연의 일부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밖으로만 향했던 눈과 귀와 생각을
안으로 거두어들여야 한다.
복잡한 생각은 내려놓고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의 숨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귀먹어 왔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남의 얼굴만 쳐다보다가 자신의 얼굴을 까맣게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
남의 말에 팔리지 말고
자기 눈으로 보고 자신의 귀로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삶을 이룰 수 없다.
쉬도록 받아들인다.
우리는 그 품 안에 가까이 다가가
안기기만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