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소가 서로 사랑을 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사자는 소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사냥을 한 고기중에 가장 맛있는 부분만 남겨와서
소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초식동물인 소는 그것을 먹을 수가 없었지요.
소 역시 좋은 풀이 있으면 사자를 위해 남겨와서 사자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자 역시 풀은 먹을 수 없음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처음엔 그래도 서로가 자기를 사랑해서 그러리라 생각해서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매번 고기만 들이대니 나중엔 소도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사자 역시 풀만 들이대는 소가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갈등이 쌓여가는 두 부부의 생활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요?
결과는 여러분이 결정하세요.
이혼을 시키든지 아님 참고 살라하든지... ^&^
시방 뭐 풀뜯어 먹는 소리 하고 있느냐구요?
지금 제 상황이 딱 그러해서리...
6월 6일 현충일
집안에 국가유공자 없으니 국립묘지 갈 일도 없고 딱히 별 일 없겠다 싶어서
성가대 체육행사에 볼링대회로 하자고 적극 밀어놓았는데
정작 저는 참석을 못 할 거 같습니다.
오늘 아침 무늬만 애처가가 친구 만나러 나간다기에 룰루랄라 좋다 했는데
나간지 몇 분도 안되어 띠리리리~~
반갑잖은 전화 벨이 울리더니 전화선을 타고 들리는 소리
무늬만 애처가인 울 서방님
현충일에 부부동반으로 어디를 가야한다나...
바닷가에 가서 맛있는거 사준대나 뭐래나..
이런 웬수 같으니라고
도데체가 마눌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으니 저 위의 사자가 딱 울 남편이다.
오죽하면 역학을 공부한 사람이 울 남편더러 무늬만 애처가라 했겠는가.
그래도 애처가는 애처가인지라 나를 많이 생각은 한다네요.
그러면 뭐하나
자기 방식으로만 생각하니 나는 떨떠름할밖에...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한마디로 체육행사에 참석할 수 없음을 고하는 겁니다.
에잇, 분하다.
싸부님도 이길 수 있고 한순온니도 이기고 우승할 수 있는디...(믿거나 말거나)
낼 볼링대회를 위해 연습하실 분 있으시면 꼬랑지 잡아봐여.
대회에는 참석 못해도 낼은 시간이 있을거 가튼디...
지금 지가요 바람잡고 있는겁니다..
이 일을 어이할꺼나~~~~~~
2007. 6. 2. 오후 5: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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