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께 대한 갈망
우리가 비록 세상이 주는 쾌락과 허영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다 해도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당신의 평화를 약속해 주시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찾으시는 갈망이 너무 크기에
우리는 그분을 찾아 그분이 주시는 평화를 즐겨야 합니다.
하느님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를 부르시며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응답이 너무 느려 주님의 뜻을 곧바로 행하지 않더라도 실망하거나 풀이 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가슴속에 인내와 선한 갈망만 있다면
하느님은 수많은 날이 지나고 오랜 세월이 흘러도 기꺼이 우리를 기다려 주십니다.
인내는 하느님이 우리 영혼의 평화를 위해 부르시는 초대에 가장 먼저 보여드려야 할 응답입니다.
우리의 노력이 세상의 온갖 유혹으로 잘못되지 않고
또 평화를 주시려는 하느님의 초대에 응답하고자 하는 갈망을 항구하게 지니려면
크나큰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시며 우리 영혼 속에서 한결같이 현존하시는 하느님께
응답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갈망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우리는 지금 이 생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위대한 평화를 보장해 주시는 하느님보다 더 나은 친구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 하는 30일 묵상]
영혼의 아름다움
하느님께서 우리 영혼을 보고 기뻐하시는 만큼
우리 자신을 소중하게 바라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영혼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영혼이 지닌 위대한 비밀을 알 길이 없습니다.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영혼이 바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천국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이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성,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수정으로 만든 방이 많은 성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위에도 아래에도 옆에도 방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 모든 것의 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방에서
하느님과 영혼이 은밀한 친교를 나눕니다.
너무나도 전지전능하고 순수하여 모든 선을 지닌 왕이 오셔서
쉬는 그 방은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 영혼의 위대한 아름다움과 능력에 비길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성이 예리해도 하느님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처럼
영혼의 깊이를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영혼이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영혼이 하느님을 닮았다는 사실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빚어진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과 친교를 맺을 수 있게 해줍니다.
-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 하는 30일 묵상]
수녀들에게 타이르는 말
생각하라, 네 지닌 영혼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한 번밖에 더 죽지 않을 것임을.
네 지닌 목숨이 짤다랗고 이것만이 네게 딸린 것임을.
하나밖에 없는 영광, 그것이 영원한 것임을.
이제야 너는 많은 것들을 버리리라.
네 소원, 님을 뵈옴이요.
네 두려움, 그를 잃을까 함이요.
네 고통, 그를 못 누림이요.
네 기쁨, 그리로 갈 수 있음이어야 하나니
이제야 너는 크나큰 평화와 더불어 살으리라.
- [완덕의 길]
주님께 드리는 제사
주께서는 일의 크기를 보시지 않고, 어떠한 사랑으로 하는가를 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기만 하면,
하느님은 날마다 더 많은 일을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이내 지쳐 버려서는 아니 됩니다.
짧으나 짧은 우리의 인생,
어쩌면 우리 하나하나가 집작하기 보다 훨씬 더 짧을지도 모를 이 일생동안,
안팎으로 힘이 미치는 데까지 주님께 제사를 올립시다.
주께서는 당신이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아버지께 바치신 제사에다
우리의 제사를 합쳐서, 우리의 일이야 작고 작을망정
우리 마음을 보시고 값있게 해주실 것입니다.
- [영혼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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