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 수요일저녁 부활절 성가연습을 마치고 세실리아성가대 총회가 있었다.
막간 휴식시간을 틈타 준호 신부님께서 슬거머니 나타나셔서 성가대원들 격려와 칭찬을 퍼붓고 마치 지휘를 하듯 열정적으로 열변하셨다. 고참 소프라노, 엘토 석에 앉은 자매님들 미남신부님의 사랑스런 모습에 혹은 흐뭇해하고 혹은 넑을 잃고 혹은 신기해하며 경청하고있다.
느닷없이 예비신자 성가연습시키는 문제로 준호신부님 황당한 모습으로 그 시간할애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그 남성대원을 처다보다가 변명을 좀 하다말고 바로 그의 요구사항을 전폭수용하셨다. 신부님 떠나시고 30여분 더 연습한 뒤 총회가 시작되었다. 총회가 잘 되도록 기도를 하지 않아서인지 좀 어수선하다.
장년대원은 남의일인양 모두 슬거머니 삼배바지에 방귀사라지듯 없어지고 그나마 한사람 참관하던 장년대원은
팔짱낀채 뭐 총회가 이리 썰렁해?하는 표정으로 소가 닭처다보듯한다.
그 틈에도 골목대장 모자 눌러쓴 지휘자샘님과 이쁜 "프"연주자와 장년 멋쟁이 연주자는 삼총사처럼 옆전에 따로 모여 총회는 무관심, 연주할 의논에 빠져있다.
다시 단장님에게 날아간 예비자성가연습 건에 대한 시정건의화살에 단장님 또 쩔쩔하시며 그 건의자와 마주처다보며 건설적인 견해를 주고받다.
총회 결산은 여전히 적자라는 슬픈 야그로 끝을 맺고 그나마 기쁜 소식은 대장신부님께서 성당내부 개보수를 좀하실거라며 그 때 성가대 단복 캐비넷ㅇ르 뒷켠에 마련하기로했다는 소식이다.
이상 세실리아성가대 2008년 총회 끝, 보고 끝.
대원 여러분 만수무강하시고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부활절 맞이 하시길 빕니다.
글구 이 방지기 시삽인 준열오빠가 많이 편찮으시다고 옆지기께서 저에게 귀뜸해 주셔서 이틈에 여러분 방지기의 쾌유를 위해 기도 많이 해주소서.
지가 총회보고한 사연도 준열오빠가 드러누워계시니 대신 보고한 것이오니 양해를 구하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