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드립니다

2010. 6. 1. 오전 5: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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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드립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루가1,41-45) 예수님, 오월은 행복했습니다. 맑고 투명한 어린이들의 눈망울 속에서 하늘나라를 볼 수 있었던 오월은 행복했습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낳고 기르고 자기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오월은 행복했습니다. 자신을 비워 상대방으로 충만케 되는 사랑하는 부부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하늘의 뜻(天命)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오월은 행복했습니다. 제자들에게 참 삶의 길을 가르치는 스승의 모습 속에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오월은 행복했습니다. 어린이의 달, 어버이의 달, 가정의 달, 스승의 달 오월은 녹음 짙어가는 나무처럼 생명 충만하고 행복한 달이었습니다. 오월은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기리고 본받는 달이었기에 더욱 행복했습니다. 오월은 장미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어머니 마리아의 달입니다. 마리아는 ‘모든 여자들 중에 가장 복된’(루가1,42) 어머니입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복됩니다.’(루가1,45) 하느님께 귀의하고 하느님의 大地에 깊이 뿌리 내린 마리아는 복됩니다. 온갖 유혹과 시련의 고통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은총의 꽃을 피우는 마리아는 복됩니다.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린 가슴을 가진 마리아는 복됩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루가 1,38)라고 응답하며 말씀을 잉태한 마리아는 복됩니다. 성령의 이끄심과 비추심에 온전히 자신을 내어드린 마리아는 복됩니다. 아들의 가는 길을 기도하며 지켜보는 마리아는 복됩니다. 아들의 십자가 고통과 죽음을 함께 나눈 어머니 마리아는 복됩니다. 예수님, 행복했던 오월을 당신과 당신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이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드립니다. 저도 어머니 마리아처럼 하느님께 뿌리내려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장미가 되고 싶습니다. (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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