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는 사람

2010. 3. 20. 오전 5:30:44

글자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법대로 사는 사람
    글 : 최인호 베드로 예수를 믿는 우리들은 주님과 함께 그분을 성령으로 잉태하신 성모님 마리아를 마음속으로 공경한다. 또한 베드로를 위시한 주님의 제자들을 존경하며, 첫 번째 순교자인 스테파노를 비롯한 여러 성인들을 마음속으로 우러르고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주님의 아버지인 요셉에 대해서는 대수롭게 생각지 않으려는 것 같다. 성경에서도 그분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마리아와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나자 이 사실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이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 먹었다가 주의 천사의 말을 꿈속에서 듣고는 결혼을 했던 사람이었으며, 아우그스토 황제의 호구 조사령에 따라 베들레헴에서 예수를 낳았는데, 그것도 여관에서도 머물지 못하고 외양간에서 간신히 예수를 출산했던 가난한 사람이었다. 예수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에집트까지 피난했다가 나중에 나자렛에서 목수를 하면서 성가정을 이끌어나갔으며 예수를 키우셨던 아버지인 것이다.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이러한 고통이 요셉을 일찍 죽게 하였는지 주님께서 성인(成人)되신 후에는 전혀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에는 이러한 요셉을 설명하는 단 하나의 구절이 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다." 법대로 가는 가난한 목수. 국가에서 호구 조사령이 내리면 임신한 마리아를 태우고 자신의 본고장으로 찾아 나선 사람. 주변머리가 없어서 임신한 아내를 외양간에서 재운 사람. 주의 천사가 꿈에서 시키는 대로 산 사람. 복음사가 마태오의 표현처럼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 이상의 큰 특징이 없는 평범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있다. 그러나 요셉이야말로 하느님으로부터 그분의 외아들이신 예수를 위탁 키우시도록 허락받은 위대한 의인(義人) 이시다. 요셉이 예수의 아버지가 될 수 있으셨던 것은 그분이 비록 가난하지만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기 때문인 것이다. 법대로 사는 사람이야말로 이처럼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우리는 요셉에게 분명히 배우고 있는 것이다. 주여. 우리도 요셉처럼 법대로 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법대로 사는 생활이야말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생활의 기본임을 깨닫게한 . 우리들의 임종을 지켜주시는 성 요셉이여. 우리가 죽을 때 우리 죄인을 위해 빌어주소서. 《하늘에서 내려온 빵》중에서

댓글 1

  • 2010년 3월 20일 오후 5:58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