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 중에 항상 모니카회를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칼바람이 불어 너무 추웠습니다.
내 발걸음과 마음은 성당 앞 물품 진열대로를 향하고 있었죠. 하지만 군대 간 아들 녀석의 첫 휴가라 오늘은 미사
때만 갈까 두 갈래 마음이 싸우고 있었죠.
보통 때 보다 30분 늦게 성당에 도착하니 모니카 회원들의 분주한 손놀림을 보고 순간 눈물이 활칵 쏟아질 뻔 했
죠. 미안함과 부끄러움 때문일겁니다. 순간 나의 어리석음을 자책하고 반성했습니다. 주보를 보며 다시 한 번 뜨거
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모니카 회원들의 정성이 갇힌 내 마음의 문을 부숴주고 하느님께 영광 드릴 수 있
도록 해주었기 때문이죠. 오늘 신부님의 강론 말씀 중에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 겸손을 보여야 하고 그 분께서는
커지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는 말씀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오늘 하루 나의 이기적인 마음까지도 봉헌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웃음 잃지 않고 애써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한 길 갈 수 있게 주님께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