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성찰

2008. 11. 20. 오후 10:13:26

글자

 

 

 

 

 

어느 날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친구가 몹시 흥분한 모습으로 달려와서
"소크라테스, 내 말 좀 들어보게. 아, 글쎄 자네 친구가..." 라고 말하자,
소크라테스는 친구의 말을 가로막으며 말했습니다.
 
"아, 잠깐, 말하기 전에 내게 말하고 싶은 것을 세 가지 여과기에 걸렀는가?"
그러자 그 친구는 "아니! 무슨 세 가지 여과기?" 하며 놀라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그래 이 친구야, 우선 '진실' 이라는 여과기라네.
자네가 말하려는 것이 모두 진실인지 확인하였는가?"
라고 묻자, 그 친구는
"아...니, 난, 그저 소문을 듣고..."
라고 말하면서 뒤끝을 흐렸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다시
"좋아, 그럼 두 번째 여과기는
'선 善' 이라네. 자네가 말하려는 얘기가 적어도 들어서 좋은 이야기인가?" 라고 묻자,
그 친구는 "아니 그렇지 않아. 그 반대야"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가 계속해서
 
"그럼, 세 번째 여과기에 걸러보세.
세 번째 여과기는 '필요' 라네.
그 애야기가 꼭 필요한가?" 라고 묻자,
그 친구가
"글쎄, 꼭 필요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하며 또 다시 말끝을 흐렸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그래, 자네가 말하려는 내용이 사실인지도 모르고,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더군다나 필요한 이야기도 아니니, 그냥 묻어둔다면 적어도 그 말이
자네를 힘들게 할지언정 나를 힘들게 하거나 성가시게 하지는 않을 걸세" 라고
했답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진 말이 다른사람에게 불필요하게 힘들게 하진 않는지
때론 불확실한 말들로 인해 오해를 만들고 잔해들이 쌓여 내 양심에 찌꺼기들이
불거져 버려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지는 않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좋은 말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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