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희] 허기..

2011. 5. 18. 오후 5: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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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기 / 천양희




            너와 둘이 있을 때 외롭지 않으려고


            나는 너를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았다.


            갈 데 없는 마음이 오늘은 혼자 있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 외로움이 더 덤빈다.


            그래서 밥을 많이 먹어본다. 밥을 먹고 돌아서도


            허기가 진다. 허기가 지면 나는 우울에 빠진다.


            어느 땐 우울이 우물처럼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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