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난다방으로 가는 길은 유난이 매서운 봄바람으로 코등이 시킁거립니다. 신호등에서 길건너 보이는 금난다방의 사인판은 굵은 빨간 글체로 직사각형 박스로 쓰여져 복잡한 사거리 어디에서나 한눈에 볼수있는 지하 음악다방. 헐버근 시계를 보며 서둘러 지하 계단를 내려가며 오랜시간 동안 베어있는 커피 향기로 말 할 수없는 느낌을 안고서 서서히 스윙문을 열어봅니다. 다방 벽끝에서 카운터까지 한눈으로 살펴보는 눈빛은 놓쳐서는 안되는 각오로 예사롭지 않습니다. 입구에서 가장 잘보이는 자리에 앉아 나름대로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후 들려오는 옛노래에 담배불은 붙여지고 다방커피와 하얀 쪽지를 주문해 커피잔으로 입안을 달래며 각진 모나미 볼펜으로 그녀를 향한 글은 내려갑니다. 봄날에 핀 꽃은 그향기로 말을 하지만 마음은 있어도 표현을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기다림의 시간은 조급한 마음으로 전해지고 스윙문의 흔들림은 눈빛의 흔들림으로 숨어있는 간절한 사랑은 이네 안절부절로 서성이고 마지막 귀절로 접어지는 쪽지는 카운터 옆에 끼워주는 고무줄에 남겨집니다. 혹시 늦게라도 이편지를 보기바래요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밤새 별을 세듯이 많은 느낌이 흘러갔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은 행복했습니다. 미안해 않기바래요. 오늘 가슴 속에 남겨진 간절한 사랑의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
[고형기] 금란다방..
2011. 4. 20. 오후 8: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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