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9일 부활 제4주간 목요일-요한 13,16-20

2011. 5. 19. 오전 7: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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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9일 부활 제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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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사도행전 13,13-25

13 바오로 일행은 파포스에서 배를 타고 팜필리아의 페르게로 가고,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14 그들은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15 율법과 예언서 봉독이 끝나자 회당장들이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형제들이여, 백성을 격려할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바오로가 일어나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살이할 때에 그들을 큰 백성으로 키워 주셨으며,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18 그리고 약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그들의 소행을 참아 주시고, 19 가나안 땅에서 일곱 민족을 멸하시어 그 땅을 그들의 상속 재산으로 주셨는데, 20 그때까지 약 사백오십 년이 걸렸습니다.
그 뒤에 사무엘 예언자 때까지 판관들을 세워 주시고, 21 그다음에 그들이 임금을 요구하자, 하느님께서는 벤야민 지파 사람으로서 키스의 아들인 사울을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임금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22 그러고 나서 그를 물리치시고 그들에게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복음 요한 13,16-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남자가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저 세상에 가니 아무도 없었지요. 단지 천국의 문과 지옥의 문이 나란히 자리해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옥의 문은 활짝 열려 있는 반면, 천국의 문은 굳게 닫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의 문 앞 안내문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습니다.

“주의할 것. 이 문은 100년에 한 번 열림.”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00년에 한 번 열린다고 천국문을 버리고 지옥문으로 들어가겠습니까? 아니지요. 지옥에 들어가느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국에 들어가려고 할 것입니다. 이 사람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그래서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그는 심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노트북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합니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도 보냅니다.

그러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번쩍 들었습니다. 글쎄 천국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는 얼른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들고 일어섰지요.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천국의 문은 다시 굳게 닫히고 말았습니다.

100년에 한 번 열리는 천국 문. 그러나 다른 것에 신경을 쓰다 보니 천국 문이 열린 것을 알 수 없었고, 결국은 천국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천국 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말이지요.

이 이야기는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과연 우리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고 있었을까요? 혹시 단지 순간의 만족만을 가져다 줄 것들이 영원한 것인 양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당신을 맞아들이는 것이라고 하시지요. 사랑과 순종의 모습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그 모습을 쫓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관심을 갖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것도 해야 할 것 같고, 또 이것도 중요한 것 같고…….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단 한 가지,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실 주님을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사도 바오로 역시 처음에는 예수님을 박해하는 길을 선택했었지요. 박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만나면서 변화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의 일이 아니라, 예수님의 일을 하는 것임을……. 그래서 박해하는 입장에서 거꾸로 박해를 받는 입장을 선택하여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유혹들이 우리를 괴롭히는 세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정신을 차려서 주님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천국 문’이 100년 만에 열릴 때 쏙 하고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일이 즐겁게 느껴지면 인생은 낙원이 되고 일이 의무로 느껴지면 인생은 지옥이 된다.(막심 고리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존재에 대한 감사> 

    애완견 키우다보면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기지요. 어떤 강아지는 자신을 개가 아니라 사람으로 생각한다지요. 안아주고, 귀여워해주고, 오냐오냐 하면서 떠받들어 주다보면 더 기고만장해져서 자신을 ‘상전’으로 생각하기까지 한답니다. 

    한 애완견 전문가는 TV 볼 때 주인은 바닥에 앉고 강아지를 소파위에 올려놓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런 상황이 반복될 때 강아지는 주인을 아주 우습게 보기 시작한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주 강경한 어조로 종과 주인과의 관계, 파견된 이와 파견한 이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정체성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고 계셨습니다. 당신은 아버지께로부터 파견된 존재며, 그 아버지의 뜻에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단 한 번도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지 않으시고 낮출 수 있는 한 최대한 자신을 낮춘 종으로서의 삶에 충실하셨습니다.  

    그 결과 겸손과 순명을 통한 행복의 삶을 만끽하셨으며, 그 겸손과 순명의 삼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권고에 따라 우리가 한결같은 겸손과 순명의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불평불만은 줄어들 것입니다. 반대로 감사의 마음은 커져만 갈 것입니다. 

    우리의 내면에 감사의 나무가 성장하면 할수록 불평불만이란 잡초의 입지는 줄어만 갈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의 내면에 불평불만의 나무가 자라면 자랄수록 감사의 자리는 좁아져갈 것입니다. 

    결국 불평불만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더 많이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의 나날은 행복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일상 안에서 보다 자주 감사꺼리들을 한번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가족들에 대한 감사, 주어진 일들에 대한 감사, 나란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 

    대단하고 특별한 감사꺼리보다는 매일의 삶 안에서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소소한 감사꺼리들 말입니다. 작은 것에 자주 감사하게 될 때 큰 것에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는 사랑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지속적인 감사의 삶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이웃들에게 보여주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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