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6주간 목요일 [2010년 5월13일]요한 16,16-20

2010. 5. 13. 오전 7:43:40

글자

                                                                                                          

                     

2010 5 13일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한 16,16-20)


You will grieve,

but your grief will become joy."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6-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신자인 우리는 근본적으로

파스카의 신비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 오늘의 짧은 복음에는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라는 구절이 세 번 반복됩니다.

이 구절에서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씀의 뜻은 예수님 당신의 죽음을 의미하고,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의 뜻은 죽음으로부터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는 예수님 당신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이어집니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 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너희는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근심에 잠겨있던 제자들은 주님의 부활로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로 바뀝니다.

 

파스카의 신비는 건너감입니다.

고통에서 즐거움으로, 근심에서 기쁨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말입니다.

신자인 우리들은 근본적으로 파스카의 신비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근심에서 기쁨으로, 죽음에서 생명에로 넘어가는 파스카신비를 구체적으로 살아가며, 주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 요셉 신부님-   

제가 제일 갖고 싶은 마음이 다른 이의 아픔을 공감하는 것입니다. 너무 이성적으로 살기 때문에 마음이 차가워져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신생아들은 다른 아이의 울음을 듣고 저절로 따라서 울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울음소리를 녹음해 두었다가 다시 들려주면 자신의 울음소리로는 울지 않습니다. 다른 이의 아픔을 느끼는 좋은 심성이 우리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라고 세상에 나와 살게 되면서부터 다른 이의 고통을 먼저 ‘동감’ 하기 보다는 ‘판단’하게 됩니다. 남의 아픔보다는 먼저 나를 찾게 됩니다. 그러면서 힘들어하는 사람을 볼 때는, ‘왜 저렇게 살까?’ 하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사랑은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상대가 ‘기쁠 때 함께 기뻐하고 슬플 때 함께 슬퍼하는 한마음’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죽고 부활하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 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빛이 세상에 왔지만 세상은 빛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와 한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아프면 어머니도 아이의 아픔을 보면서 마음이 아픈 것처럼 사랑은 같이 기뻐하게 하고 같이 아파하게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성모님께서 골고타에서 당하신 고통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누가 어머니만큼 아드님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었겠습니까? 어머니는 아드님과 한 몸으로써 차원이 다를 수는 있지만 거의 같은 고통을 겪으십니다. 한 몸이 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고통의 무게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같은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와 마리아의 일치를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픔을 겪어야만 하신다는 의미는 바로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만약 그리스도와 성모님이 서로 한 몸으로 일치하지 않는다면 우리 구원도 완성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자신을 ‘만지지 말라’라고 하신 것처럼 죄인인 우리들은 그리스도와의 직접적인 완전한 일치에 도달할 수는 없습니다. 성모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룩한 삼위일체 관계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교회도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성모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와 온전한 관계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모님의 고통에 가장 근접하게 느끼는 사람이 그리스도를 그만큼 사랑하고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 슬픔에 참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슬픔은 곧 기쁨으로 바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로 예수님은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지금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너희가 기뻐하게 될 것이다.”

 

                      

댓글 2

  • 2010년 5월 13일 오전 7:48

    아멘.

  • 2010년 5월 13일 오후 12:41

    우리의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주님의 평화와 기쁨이 있기를...

┌ 신 앙 ┐묵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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