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결승골

2010. 5. 11. 오전 1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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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볼을 몹시 좋아한 소년이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키도 작고 몸도 여위기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풋볼 팀에 들어갔지만 후보 선수로만 남아 경기에는 한번도 출전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팀이 경기가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관중석에서 소리를 지르며 응원을 하였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간 소년은 또 다시 풋볼 팀에 지원했고 그의 놀랄만한 투지를 높이 산 감독이 그를 합격시켰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4년 동안 치러질 대학풋볼 경기 입장권을 모두 사버렸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4년 동안 한 경기에도 나가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소년의 아버지는 여전히 관중석을 지키고 계셨습니다.

   졸업하기 전 마지막 시합 날 소년은 자기를 출전시켜달라고 감독에게 빌었지만 감독은 거절하였습니다. 그의 팀이 아슬아슬하게 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년의 끈질긴 간청에 못 이겨 결국 출전시켰고 소년은 기적적으로 1분을 남기고 결승점을 올렸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감독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년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그 소년이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이셨습니다. 아버지는 모든 경기를 보러 오셨지만 내가 뛰지 못한 것을 모르셨을 겁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마 하늘나라에 가셔서 드디어 눈을 뜨고 오늘 처음으로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결승골을 넣으라고 응원하셨을 겁니다."

 

 

댓글 1

  • 2010년 5월 11일 오후 12:16

    부모님의 사랑은 무한하심을..그사랑 받고 자랐는데..잘 이어줘얄텐데..숙제입니다.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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