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나이

2011. 11. 16. 오후 8:34:14

글자



 

    거울을 볼 때마다 아내는 묻는다

    "여보 나 몇 살처럼 보여?"

    하루 이틀도 아니고 끊임없는 이 질문에

    아무리 대답을 잘해도 본전이다.

    제 나이를 줄여서 말하면 아부라 할 것이고

    제 나이를 말하면 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머리를 써서 이렇게 말했다.

    "응. 피부는 25세 주름은 27세 몸매는 23세 같아."

    아내는 함박 웃음을 머금고 나를 꼭 껴안아 주었다.

    나는 썩은 웃음을 짓고 돌아서며 혼자 중얼 거렸다.
    *
    *
    *
    *
    *
    *
    *
     

    "

    이 아줌마야....그걸 다 합친 게 네 나이라고..."



댓글 1

  • 2011년 11월 16일 오후 10:01

    참으로 예쁘다..그것이 사랑이야..사랑이란 단어를 사람들이 너무 크게 생각 하는건 아닐까? 부부란 어린시절 소꼽 친구처럼 찌찌뽕하며 살면 되는데 ㅋㅋㅋㅋ 친구처럼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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