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과의 전쟁

2011. 10. 18. 오후 2:18:53

글자
무좀과의 전쟁
 

 

내나이.. 이제 스물

파릇 파릇한 새싹이 금방이라두 줄기차게 뻗어나가고..청춘의 꿈이 '딱'

터지듯..청량하고 깨끗한 마음이 오색빛깔 찬란한 나이.. 20....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가진 나에게두 아주 크나큰.. 오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무 좀......

우리나라 남성들의 통계를 예상? 하여 보면..

 

약 14.5%의 남성들이

'무좀'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것을 고치려구 백방으로 뛰어다녀두..

그 간지럼음에 처절이 참패하여..밤을 뜬눈으로 세우는 이가 많다고 한다...

들리는가?.. 이 처절함의 소리를..

"사각사각..."

"긁적긁적..."

"아~~ 아~~~~ 아~~~~~!!!"

그 14.5%에 제가 들어있다는 것은...너무나두 불쌍하고..

처참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더러운 쪼무래기... 무좀들에게..

당하고만 있을 내가 아니다..

무좀현상 9단의 아버지께 도움을 청했다.. <- 현재는 완쾌.. >

그리고 얻은 비밀의 특효법을 가르쳐 주셨다.

'소주전법'..

당장.. 가게로 달려갔다.. 

-  아저씨.. 소주 대병자리루 한병 주세여..

- 아저씨 : 뭘로 줄까? 소주도 여러가지라서...

요즘 새로나온 '그x소주' 가 맛이 쫌 좋은데.. 이걸루 줄까?

젠장... 먹을것두 아닌데....

그래두 새로 나왔다는 것에.. 깨끗한 생각이 들었다.. 

- 그럼 그걸루.. 대병짜리 하나주세여...

난 즉시 작업에 들어갔다. 대야에다가.. 소주를 모두 부은 다음..


발을 담궜다..

2시간동안.....

상처가 있는 오른쪽 발에 아픔이 전해왔지만..참았다..

무좀들의 전멸을 위해서.. .. 물에 발을 오랫동안 담구고 있으면..

퉁퉁 붓는것 처럼..소주에 쩔은 발은 처참하게 쭈굴쭈굴해져 있었다..

무좀이 있는 발밑바닥까지.. 난 즉시 다음단계에 들어갔다..

발을... <-  무좀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있는 지역.. >

때밀이 타올가지구.. 피가 날정도록 '빡빡....밀었습니다.

발에선 껍질이 벗겨지고 있었지만.. 멈출수가 없었다..

"에잇~ 죽어라~~ 무좀들아~~~~! "

"제발 사라져~~~! 내 뜨거운 청춘의 몸에서~~

이것이 바로 비밀리에 500년부터 전해져 오던 소주전법이었으니..

허준이 지은 유명한 동의보감에...

있을리는 없고...

이짓을 3번만 반복한다면.. 무좀은 전멸이 아니라 완전히..

몸에서 살아진다고 아부지께서 말씀하셨다..

1차 실습을 끝마친 난.. 이 소주를 버리기가 무척 아까웠다.

- 어쩌지.. 움.. 내일두 써먹어야 겠다..

난 다시 병에다가 깔대기를 놓구 모두 담았따.

병으로 들어간 소주를 보니..건더기같은게..막 떠다녔다..

무좀덩어리인것같았다.

다음날.. 난 다시 실습에 들어가기위해.. 어제 꼬불쳐 두었던..소주를 찾았다..

근데 이게 왠일.. 분명히 선반위에 올려두었던.. 소주가..

반이 줄어있는게 아닌가?

안에 있던 무좀덩어리들이 소주를 다 빨아먹었나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난 그 반밖에 없는 소주에다가..다시 발을 담궜다..그리고 살을 박박..밀었다..

마지막 3차실습을 하기위해서..다시.. 난 병에다가 주워 담았다..

그런다음.. 몇시간후 저녁..

갑자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버지께서 들어오셨다.

그리고 뒤따라 들어오면 왠 아저씨.. 2명..

난 인사를 하구.. 계속 TV만 바라본체.. 아무런 신경을 쓰지않았다..

그때.. 갑자기!

이 한소리에 눈과 귀가 그곳을 '쫑긋이~' 집중할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 : 울집에 말이야.. 첨보는 소주가 있었는데..이름이 뭐더라..

그래.. 그X 소주.. 그거 맛이 죽이데... 뭐가 막 씹히는게.. 달짝지근하구..

따봉이야.. 어제 대병자리를 반병이나 먹었네..

아저씨1 : 정말이에요? 야 요즘은.. 술도 경쟁시대라니깐..한번 먹어봅시다..

아버지께서..들고오신건..

아까 내가 발을 담군체.. 때를 밀었던.. 그 소주..

O_O허걱...

아버지 : 요건데.. 어~ 어제보단.. 많이 골았네...

색깔두 점점 빛이 도는게.. 포도주 같군.. 자~~ 한잔 받게..

아저씨2 : 예.. 꿀꺽~~

캬~~ 진짜 맛이 달짝지근하구 짜짜름하네요..


이거 뭘루 담구셨어요..?

아버지 : 몰라.. 우리 마누라가.. 담궜나봐..

아저씨2 : 어~ 뭐가 막 씹히네요.. 꼭 젤리 같네..


그날밤.. 그 어설픈 어른 3분은 그 소주를 모두 해치우셨다.

하지만 난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었다.. 왜냐구?

니가 한번 그상황 돼봐.. 말이 나오나!!  

댓글 4

  • 2011년 10월 18일 오후 6:25

    이거 완전히 코믹 소설인거죠? 너무 실화같아서리 ..

  • 2011년 10월 18일 오후 7:39

    ㅎㅎㅎ 나중에 말하면 넌 죽었따~~~~~~~~~~~~~~~

  • 2011년 10월 18일 오후 9:38

    그래도 3번은 담구고 나서 드셔야 ....윽....

  • 2011년 10월 20일 오후 6:25

    ㅋㅋㅋ,,,,,,ㅎㅎㅎㅎ,,,,,,,,,,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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