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며 기도하는 법 ◑
담배를 무척이나 즐기는 두 분의
신부가 있었는데,
성무일도를 바치는 동안에도
담배를 피우고 싶어 못 견딜 정도로
골초들이었다.
하루는 두 분이 각자 교황 성하께
편지를 올려 성무일도를 바치는 동안에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특별관면을 청했다.
얼마 후 로마로부터 안 된다는 답장이 왔다.
낙심한 그 신부가 골초 친구
신부에게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사제관 정원에서 그 친구가 성무일도를
바치면서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냐면서
이렇게 물었다.
“여보게, 그래 자네는 성하께
어떻게 관면을 청했는가?”
“그야 물론 ‘저는 워낙 골초인지라,
성무일도를 바치는 동안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허락해 주십시오!’하고 정중하게 써올렸지,
왜? 뭐 잘못했나?”
허락을 받아낸 신부가 더욱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그렇지,
나는 이렇게 청하였네,
‘성하, 저는 하루 중 담배 피우는 시간이
무려 열다섯 시간이나 되옵니다.
그런데 이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성하께
특별관면을 청하오니 허락해 주십시오,
다름이 아니오라 담배 피우는 이 시간에
혹시 기도를 곁들여 바치면 안될런지요...’
그러니 여보게, 나는 성무일도를 바치면서
담배 피우는 게 아니라 담배 피우는 동안에
성무일도를 바치고 있음에 유의해 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