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토요일 04.10.09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루가 11,27-28)
5학년이 된 마리아는 새학기에 회장을 맡게되었지만
우울해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어느 날 안되겠다 싶
어서 함께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유는 같은 반 A친구와
친해서 모든 것을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마음을 다 주고
믿었건만, 왕따를 시킨 것에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반 친구들이 모두 A친구에게 복종하는 마당에 조금이라
도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또 왕따를 당할까 두려워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A친구를 비롯하여 친한 친구들을 모두 초대
하여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고 맛있는 간식을 주면서
나름대로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침이면 허겁
지겁 전화를 받자마자 식사하다가도 급히 나가고
또 A친구가 걸려온 전화를 오빠가 잘못받아서 마음
이 상했으면 어쩌나 늘 조바심을 냈고 부모들과의
약속보다 더 중요시 했습니다.
마침내는 도와달라는 편지를 선생님께 드렸고
마리아에게 조심스럽게 A친구와 관계에서 유의할
사항도 조목 조목 일러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왕따를 당해도 두려워 하지 않고 모든 친구
들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조언도 잊지 않았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되는 것 같아서 자라는 아이
들에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 금새 잊고 살았는데,
A친구는 마리아 뿐만 아니라 반 친구 여러 명을
돌아가면서 왕따를 시키다가 역전이 되었는지 어제는
퇴근 후 집에오니 마리아 반 친구들 열명이서 단체
상담을 하였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A친구와도
제발 사이좋게 놀아주기를 간곡히 부탁하였지만,
모든 친구들은 울먹이며 고개를 저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낳아서 젖을 먹인 마리아
는 참으로 행복하신 어머니셨니다. 요셉성인의 성가정
으로 신앙인의 삶을 철저히 살으셨던 성모 마리아의
삶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자녀를 둔 어머니로 어찌 살
아야 할런지 난감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아이들의
어머니로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행복한
삶을 살도록 간절한 도우심을 청해봅니다.
유난히 높고 푸른하늘과 가을햇살이 눈부신
평화로운 주말과 주일 더욱 행복하세요.
엘리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