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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9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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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갈라디아 3,22-29 형제 여러분, 성서는 온 세상이 죄에 갇혀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만이 그 믿음으로 약속된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시대가 오기 전에는 우리가 율법의 감시를 받았으며 믿음이 나타날 때까지 갇혀 있었습니다.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의 후견인 구실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는 우리가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믿음의 때가 이미 왔으니우리에게는 이제 후견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삶으로써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습니다.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은 모두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면 여러분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따라서 약속에 의한 상속자들입니다.
복음 루가 11,27-28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 군중 속에서 한 여자가 큰 소리로 "당신을 낳아서 젖을 먹인 여인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하고 외치자 예수께서는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어떤 사람이 지혜롭다는 현자를 찾아가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는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떤 행동을 해도 제 자신이 행복한 지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따라서 저에게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그러자 그 지혜로운 현자는 껄껄 웃으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저는 행복해지는 비결을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대신 불행해지는 비결은 알고 있지요.”
현자를 찾아온 그 사람은 아쉬웠지만, 불행해지는 비결을 반대로 행하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묻습니다.
“그렇다면 불행해지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지혜로운 현자는 말했습니다.
“불행해지는 비결은 두 가지가 있소. 첫째, 남처럼 행복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고, 둘째는 청년 시절처럼 아름다운 날을 다시 가졌으면 하고 기대하는 마음이오.”
여러분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행복의 길입니까? 아니면 불행의 길입니까?
아마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이 행복의 길로 가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행복의 기준은 무엇이지요? 바로 다른 사람의 모습에서 행복의 기준을 찾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저 사람처럼 돈이 많다면, 저 사람처럼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식의 독백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또한 과거와 지금의 삶을 비교하면서 행복의 기준을 정하고 있는 우리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하면서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있나요?
이런 식의 기준은 결코 우리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선 지혜로운 현자가 이야기하듯이 불행해지는 비결을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군중 속의 한 여인이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당신을 낳아서 젖을 먹인 여인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좋은 말씀과 놀라운 기적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예수님이셨지요. 그래서 이렇게 훌륭한 분을 낳으신 분은 ‘예수님을 이런 활동을 듣고, 보면서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실까?’라는 생각을 했나 봅니다.
혹시 예수님께 큰 소리로 외쳤던 그 여인의 아들은 말썽도 많이 부리고, 그래서 부모님 속을 많이 상하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즉, 자신의 아들과 비교를 해보니, 자신의 아들은 형편이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면서 자신과 예수님의 어머니를 비교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행복은 다른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행복은 바로 내 자신을 통해서만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내 자신이 행복을 만드는 행복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대로 생활하다보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말씀인 것이지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지금 행복하세요? 아직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자기 자신을 오늘 복음 말씀에 비추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나는 혹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혹은 나의 환경과 다른 사람의 환경을 비교하고 있지 않은지, 또한 나의 과거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 하루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그 행복을 찾아봐요. 분명히 여러분 바로 곁에 그 행복이 있습니다.
불행해지는 길을 절대로 따르지 맙시다.
수탉의 울음 소리 한 부지런한 과부가 있었습니다.
이 과부는 새벽 동트기도 전에 수탉이 우는 소리를 듣고 하인들을 깨웠습니다.
하인들은 매일 같이 수탉 울음소리에 일어나 밤 늦게까지 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매우 지쳐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새벽에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을까?”
이렇게 궁리하던 하인들 중에 하나가 수탉의 목을 비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동트기 전에 주인을 깨움으로써 모든 고초의 화근이 되어왔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하인은 주인이 없는 틈을 이용해 수탉의 목을 비틀어 버렸습니다.
모든 하인들은 이제야 마음놓고 잘 수 있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한 일은 그들에게 더욱 큰 괴로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시간을 알려주는 수탉이 없어지자 과부는 더욱 더 일찍 그들을 깨워서 일을 부리는 것이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