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리면

2010. 12. 28. 오전 11:46:24

글자

< 첫눈이 내리면 >

 

 

회색 빛 가지에

하얀 멍울이 맺히면

그리운 이름을 부르며

새싹처럼 자라나는

사랑 한 점

 

어둠이 내리고

횡 한 바람이 스쳐도

발 밑 하얀 서설을

바라보며

가슴에 묻어둔

사랑하는 사람아

 

교회 종탑의 노래가

온 몸에 젖어오면

이 밤이 가기 전에

시리도록 아픈 가슴을

너에게 보내니

우리 한바탕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2012 12 27일 조현광

댓글 3

  • 2010년 12월 28일 오후 4:32

    푸코형님 올한해도 같이 달렸던 시간들 소중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2010년 12월 29일 오후 12:44

    천상 시인이십니다. 사랑이란 단어. 나이가 들어도 늘 우리맘을 아리하게 합니다.

  • 2010년 12월 29일 오후 6:38

    첫눈 내리면 모두가 시인이 된다더니 ... 후꼬의 첫눈 내리는 아름다운 Iyric Poem ! 감미롭다! 새해에도 좋은 시 많이 올려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