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9 토달 하는날.!
설 연후 기간이라 몇 달림이만 나왔다.
왕고문님./요한 회장/유마테오/그레고리오/노 안드레아/그리고 우리 부부 모두 7명.
13km만 뛰었다.
벌써 봄이 오는지 멀리서 산비둘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시냇물 졸졸 흐르는 소리에 버들가지가 기지게를 펴고 있었다.
야생 오리새끼들이 잠맥질을 하고 있었다.
새벽녘의 찬공기는 아직도 냉냉 하기만 하다.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렸다.
속도를 좀 내었다.
힘이 들엇다.
명절때 먹은 기름끼 있는 음식이 제대로 산화 되는 것 같았다.
모두들 몸이 무겁다고 하였다.
과잉 섭취를 한 탓이겠지?
겨울별장도 없이 야전 Table에 조촐한 뒷풀이 먹거리가 나왔다.
우리 글라라가 구워운 녹두 빈대떡 과 총각김치 뿐이엇다.
컬컬한 막걸리 생각이 났다.
집에서 잠들고 있는 대철 베드로를 깨웠다.
간밤에 "진떼기 막걸리"를 같이 마셨다는 유마테오 회장의 귓속 말이 있었다.
당장 가져 오라는 성화에 마음씨 착한 베드로가 술을 가져왔다.
얼컨하면서도 딱쏘는 듯한 모주의 맛은 정말 일품 이었다.
빈대떡을 안주로 모두들 한잔씩 하였다.
얼커니 취하였다.
모두들 기분이 좋았다.
"구마동~~ 힘!~~"
뛰고 나면 즐겁다.
뒷풀이는 달림이들의 축제다.
이 새벽 추운날 ,우리들만 땀이 났다.
봄기운이 서서히 밀려오는 탄천변에 우리들의 행복도 모락 모락 피어 올랐다.
토달에는 만사를 제처놓고 무조건 나와야 한다.
생명을 살리는 행복 "에끼스"를 마시려 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