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첫날을 달리다...(신년마라톤대회)

2007. 1. 2. 오후 4:23:58

글자

구마동 형제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형제님들과 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고

영육간 더욱 건강한 2007년이 되시길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20대 후반에 결혼해서 가족구성원을 이룬 이후로는 아마 처음으로 경험하는 나홀로 년말년시였네요

신정연휴를 혼자 보낼 저를 위해 동창 친구들이 북한산 신년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저는 2007년 친구들과의 첫 약속을 점잖게 거절하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제가 친구들과의 산행을 배신(?)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 2007 새해맞이 신년마라톤 " 참가 때문이었죠.

 

집근처 양재천에서 열리는 1,000여명 규모의 자그마한 대회이지만

달림이들에게 새해 희망과 도전의 결의를 다지며 새해 첫날 아침에 달리는 대회라

나름대로 또 다른 감흥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신청을 했었는데

토요일 구마동 정기모임때 까지만 해도 감기몸살로 인한 컨디션은 최악의 상황이라

과연 대회에 참석 할 수 있을지를 장담할 수 없어 주변에 입도 열지못했었습니다.

주님의 축복이었는지 날씨도 겨울 달리기에 그리 춥지않는 기온이었고 몸살기운도

토요일을 정점으로 조금씩 호전되어 가는 중이라 새벽기상과 함께 대회참가를 결심하였습니다.

 

처음 달릴때의 컨디션으로는 감기기운으로 2시간내 완주도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7km지점 과천방향으로의 코스를 접어들면서부터 서서히 몸이 풀리기 시작했고 이전에 참가했던

대회때의 속도를 회복해 가면서 2시간내 완주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훈련때 페이스를 줄곧 유지하며 60대 초반 어르신 한분을 제 스스로의 페이스 메이커로 삼아

최고(마지막 1km) 4분35초/km, 최저(첫 3km구간) 5분55초/km의 페이스로 무난히 완주하였습니다.

마지막 2km를 남겨둔 지점에서는 페이스메이커였던 그 어르신를 뒤로하면서...기록은 1시간54분07초.

 

평소 컨디션이 아닌 상태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좋은 상태로 달리기를 마감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달리기를 마무리하고 돌아보니..헉~ 기다리고 있는 떡국(!!!)과 막걸리 (!!!)..... 캬... 이 기분...

바로 이 순간의 기억을 배신할 수 없어서 달림이들은 그냥 달리나 봅니다.

 

마무리하고 집에서 샤워하고 나니 산행을 다녀온 친구로 부터 연락이 왔네요.

지난해에 이어 신년초부터 이어지는 저의 달리기 예찬에 제 동창친구가 새해 바로 이번 달 초부터

달리기에 입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중엔 신앙도 같이 하고픈 28년지기 친구인데....

저에게나 그 친구에게나 정말 멋진 새해 선물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기도하며 달리는 사람들의 모임, 구마동의 일원이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 새해 첫날이었습니다.

대회촬영을 하고있던 기자에게 부탁한 제 사진과 자랑스러운 가마동유니폼 사진을 기념으로 남겼습니다.

 

구마동을 만난지 5개월여 남짓, 생애 첫 풀코스 완주를 준비하는 새내기의 달리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 주시고, 형제님들과 더불어 영육간 더욱 성숙해지는 2007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7년 새해아침 달리기를 마치며.... 김경모(즈가리야) 올림

댓글 2

  • 2007년 1월 3일 오전 10:13

    Happy New Years! 즈가리아형제에게 하느님의 은총 있으시기를 기원 합니다.

  • 2007년 1월 4일 오전 9:40

    안녕하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저도..오후에..탄천 자전거길을 따라서..걷고..달리기도..하고.. 가볍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