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선단의 산 증인이셨던 큰 별이 지셨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가셨씁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분은 아침마다 머리위에 쓰신 모자에
살짝 걸친 오래된 장식용 구형 썬글라스...
그분의 목에는 언제적 마라톤 완주메달인지
확인되지 않은 쇠줄로 만들어 엮어맨 마라톤 완주 메달을
외고집 스럽게 목에 자랑스럽게 걸고 다니시던 그분...
아마 성당 미사에도 그 목걸이를 하고 오시는듯하다...
추운 겨울이면 손에 검정 비닐로 대충 감싼 낡은 털장갑...
그리고 허리춤에 자전거 타이어 고무줄로 잘라 만든
검정고무 벨트에 걸려 있는 손 완력기...
천천히 달리시며 탄천변을 운동하시는 모든 이웃들과
손들어 인사하시는 그분..... 지나가는 강아지와도 인사하신다...
탄천에서 그분을 모르시는분은 아마 없을듯하다..
그분이 마라톤 Full 코스 26회를 완주하신 우리의 왕고문이시다..
이제 탄천에서 그분이 보이지 않을것이다...
이제 우리가 그분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탄천을 누벼야겠다...
천상 낙원에서 배 마태오 왕고문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