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중앙마라톤 참가기

이석규

2010. 11. 7. 오후 9:47:22

오늘은 11월 7일
중앙 마라톤이 있는날이다.
어제 유 마태오 훈부장님께 전화하여 잠실에 가는 방법을 협의하였다.
일찍 잠을 청하였으나 잠이 깊이 들지 않는다 긴장한 탓일게다.
아침 알람이 울리고 가볍게 아침을 챙겨 먹은후 06:00 정각 구성 외환은행 앞에 집결하였다.
김석극 요한 회장님, 유성근 마태오 훈부장님, 이시형 형제님, 저 그레고리오, 사진 맨 오른편의 이름모르는
형제님(청계제약 소속) 부군과 함께 나타난 이승희 에스텔 자매님...
한 3일 전부터 감기기운이 있어 몸살과 기침이 마라톤을 할수 있을지 긴장을 높여 간신히 참석한다..
연원 마을 앞에서 서정탁 고문님을 모시고    급행으로 차를 몰아 6시 40분 경에 잠실에 도착했다.
아침 날씨가 좀 쌀쌀했는지 옷벗기를 미루신다...
화장실과 몸풀기를 하다보니 점차 선수들이 몰려든다..
조금주 형제님도 눈에 띈다...이제 탈의를 하고 본격적인 출발 준비를 한다..
10 - 15키로까지 마태오 훈부장님께 페이스 조절을 요청했다
왜냐하면 저는 몸이 풀리면 튀어 나가려 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아불싸 달리면서 미국친구와 농담을 하시더니 연신 앞으로 냅다 달려나가 버리신다..
나와 에스텔은 둘이서 서로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하프 반환점인 25키로까지 성공적으로 달렸다..
가는 도중 서정탁 고문님을 만나고...조금주 형제님을 만나고  다들 빨리 달린듯했다...거의 20키로 다와서
만나거나 23키로 지점에서야 추월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반환후 동지들의 표정을 살펴보니 예상밖으로 김석근 요한 회장님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반환점을
향하여 달리신다...
약 30키로 지점에서 물을 먹고 달리려면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배변 신호가 온다 예상했던바인데 달림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배변 신호가 오면서 달리기가 힘들어진다..
화장실이 머리에 그려지며 주변을 살피려는 불안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참고 참아 35키로 지점까지 다리는 쥐가 올라오려 애를쓰고... 이를 물고 참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면서
1키로 달리고 10메터 걷고를 반복 하여 달리고 또 달려  잠실까지 달려간다..
 
이번 대회에 정말 잘 달리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주자의 반 이상이 이미 반환점을 돌아 골인 지점으로 향한다...역시 선수들이다...
그에 비하면 우리 구마동은 아직 멀었다......
제법 열심히 다렸는데도........어림도 없다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해서일게다....
매번 느끼지만 입에 단내가 나도록 훈련해야 할듯하다...
 
좀 힘든 달림후 잠실 주 경기장이 눈앞에 나타나고 예전보다는 길게느껴지던 잠실 주경기장 입구의
팬스에 매달려 화이팅을 외치는 응원자들의 시선이 무서워 걸을수도 없고 달리고 달려 주경기장 안으로
발을 내 디뎌서 마지막 400미터 트랙을 달려본다 이를물고...
아무리 힘들어도 여기서는 걸을수 없지 않은가... 카메라 여러대 나를 향한 셧터를 누르고 있는데...
옆 주자가 나를 스치고 전력 질주를 해본다....
나도 질수는 없지 않은가....애라~~ 마지막인데 냅다 달려보자 죽기 아님 까물어 치기다....
 
드디여 골인......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성호경을 긋고 무사히 달리게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해본다
 
나는 이번 완주가 나의 의지와 정신력과 체력을 시험해보는 중요한 대회였다...
두개의 암수술을 한후 완전치 않은 뱃속의 상태를 극복하며....완주한 나 자신에게 대견하다...
이제야 나는 수술전의 Full Couse 완주맛을 다시 맛 보게 되었다....
 
끝으로 훈련량도 많지 않았는데 Full Couse 42.195키로를 완주하신 요한 회장님의 정신력이 더 멋진 중앙
마라톤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음을 여러 회원님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신 요한 회장님 화이팅!
가장 좋은 성적으로 완주하신 에스텔 자매님 화이팅!
뛰었다하면 늘 완주만 하는 이시형 형제님 화이팅!
고령이도 불구하고 오나주하신 서정탁 고문님 화이팅!
회원들의 훈련을 책임지며 완주 매달을 손에쥔  훈부장님 화이팅!
저 그레고리오 화이팅!
 

댓글 10

  • 2010년 11월 8일 오전 9:35

    이제 진정한 마라토너가 된듯 싶습니다.힘든 고비에 옆에서 도와준 훈부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꿈같은 그순간의 기억들을 영원히 기억 하겠읍니다

  • 2010년 11월 8일 오후 2:42

    요한회장님이 드디어 완주하였다니 "돗데모 스코이데스네" 자신을 이겨낸 진정한 승리자! 이번 중마에 경사났네!추캬!추카11

  • 2010년 11월 8일 오후 4:11

    우리 구마동에는 역전에 용사님들인 많이 계십니다. 그중 최고의 역전의 용사는 성격과 같이 화끈하게 두 군데 동시 다발적으로 전투를 벌여 위와 장 모두 사수하고 돌아온 그레고리오장군

  • 2010년 11월 8일 오후 4:14

    그레고리오장군의 전선은 철통같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대단한 그레고리오 형제님 승리를 축하합니다

  • 2010년 11월 8일 오후 4:23

    마라톤(42.195)에 머리올리신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제 경험으론 연습한 최대거리에서 5km이상 더 뛸 수가 없습니다.

  • 2010년 11월 8일 오후 4:23

    소 15km 정도 연습하시고 그 것도 당료까지 있으시며 22km의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으며 첫 완주를 하신 회장님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립니다.

  • 2010년 11월 10일 오후 3:29

    위대한 구마 전사들이여 ~ 화이팅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2010년 11월 11일 오후 4:57

    완주하신 여러분 그리고 끝까지 뛰다가 못뛰더라도 참가한 여러분 축하 드립니다

  • 2010년 11월 15일 오후 1:57

    완주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회장님과 그레고리오형제님의 열정에 우뢰와 같은 박수 보내드립니다.

  • 2010년 11월 15일 오후 3:14

    완주후 표정들이 출발전과 같이 전혀 지친 기색이 없네요. 대단들 하십니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