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너무나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오래 미워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워하는 순간부터 그의 노예가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를 미워하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 이런 사람은 어떻게 용서할까요. 어떻게 해야 그를 용서하고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를 먼저 용서하고 그 마음으로 그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들춰서 자세히 살펴보면
그곳에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거짓과 위선, 분노와 질투, 고집과 이기심, 미움과 욕망 등 차마 부끄러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나는, 그런 나를 끊임없이 용서하고 또 용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것이 그에게도 있습니다.
그의 실수가 내 실수이고 그의 불안이 내 불안이기도 한 것입니다.
나를 용서하고 나면 내가 사랑스러워지듯이
그도 용서하고 나면 언젠가는사랑할 수 있습니다.
-좋은 생각 사람들-
SIMON의 바람
19일(목) 공동체미사 때 2학년 음악부장 정 아그리피나 자매님의 묵상말씀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살다보면 여러 사람과 만나게 되는데, 그 중에는 나에게 이로웠던 사람도 있었지만
해악을 끼친 사람도 있어 마음 상하고 그를 미워하게 되었던 때도 많았다는 사실...
'그 자매님도 미웠던 사람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다는데...
그래서 새로운 주님의 세계를 체험하고 실감하게 되었다는데...
나는 그게 왜 잘 안되는 거지?
아, 그렇구나, 허점 투성이인 나는 쉽게 묵인하고 용서하면서...'
다시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용서도 연습이 필요하다면 미리 연습해보면 좋을 텐데요....
연습이 필요없고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구요?
그렇겠지요...
잠언(18, 24)에도 "서로 해나 끼치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형제보다 더 가까운 벗이 있다"고 했으니
일찌기 고대 이스라엘에서도 이런 경우는 다반사로 일어났던 일인가 봅니다.
일요일 아침입니다.
마음을 정리하면서 오늘 미사에 참례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