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행일기
11월 3일 / 창동역 9시38분발 - 10시30분소요산역집결지. 도봉산역에서 무려 13개역을 더 가야하는 먼 곳이었다..
왜 이리 멀어~ 아직 멀었어~? 집은 8시에 나온것 같은데, 허나 어쩌랴! 소요산을 가자고 말한 사람이 나 인것을..
생각지도 않은 신부님 께서 먼저 와 계시고, 산악 회장님과 마리안나 언니, 엘리사벳 자매님, 이실비아, 저와, 우 아녜스, 이 리디아, 저의 사촌언니. 이렇게 아홉이 모여~. 오르는 길 왼쪽은 참전비와 산림욕장이있고, 오른쪽 주차장
너머에는 자유수호평화 박물관이 있다네요.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얼마지..?) 일주문을 통과하고, 자재암까지 꽤나 길면서 가로수 단풍도 참 아름다워 모두들 탄성을 지르며, 한 마디씩 했읍니다. 잘~ 온 것 같다며, 언제적에 왔었고, 오래전에 오곤 처음이라는게~ 모두의 상황이라, 저는 참 다행이었구요. 늘 앞에서 길 안내와 산행 리듬을 해 주시던
베드로 형제님 의 빈 자리에 신부님괴 실비아와 제가 앞에서 가기로 하여 하백운데 까지 단숨에 오르느라, 땀깨나
흘렸읍니다. 높이는 510미터 밖에 안되지만 바위가 뾰족한게 미끄러워 힘은 몇배로 들었죠. 직각으로 오르는것도
장난이 아니야~ 신부님께서 뒤에 오는 식구들 기다리시는 동안, 냅다 중백운대 까지 욕심을 냈지요. (산티아고 길을 생각하며 ~) 상백운대 주변에 넓은 풀밭에 식사하기 좋은 자리가 있다는 정보에도 불구하고 , 중백운대에다 자리를
펴고, 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펼치니, 왠 진수성찬이요~! 지난주 산행에서~ 당신앞에 반찬이 없었다고,
심히, 섭섭함을 ~?표현 하신 형제님의 노고에 평소 보다 반찬가지수도 늘이고, 특별식도 준비했더니( 여럿이 모두가 한 두가지만 더 가져와도..) 오늘 안 오셨네요. 이러심 안되는디~~~~ 감기에도 불구하고 본인 축일 챙기러온 이영기 실비아~ 축하! 추카! 특별히 신부님 축복도 받고~ 막걸리한잔으로 건배를 하고. 빠질 수 없는 쫄깃한 족발을 깨물고, 서로 권커니, 주거니 받거니, 맛나게 먹고 과일과 따끈한 커피까지 마무리하고, 배불러 남은 고구마 곳감 삶은밤 은 나중에 먹기로... 참 산에서 먹는 계란말이 맛을 아시는지~? 식사후 신부님께서는 왔던길로 내려가시고, 우리는 당연히 천천히 여유있게 종주하기로 의견을 모았지요. 지리산 종주 하신 실력파가 네명이나 있고(진짜! 부러워) 이제 종주 아니면 이상해~상백운데서 선녀탕으로 다들 내려 가는데 ....우리는 능선을따라 칼바위로 도전장을 내밀고, 미끄럽고 뾰족한바위 를 조심하라고 격려하며 나한대전망대, 의상대전망대(580미터지 아마..)에 도착했어요. 축일에 축가를 부르자고 제안한 마리안나언니가 먼저부르고, 또 함께부르고, 아무것도 너를~ 시작하여 몇곡을 부르니 옆에 다른 신자도 따라하고 박수치고, 넘 재밌고 ~ 마지막엔 신학원 원가까지 불렀답니다. 못 말리는 48뜨기~~~~의상대서 공주봉까지 긴 능선이고 바람도 제법 차고 시원하고 .. 공주봉에서는 계속 내리막~ 계곡으로~ 제일 아름다운 단풍의향연이 펼쳐졌읍니다. 우린 감탄사로 입을 다물수가 없었고,그렇게 우리는 표현의 한계를 느끼며,카메라에 담으며 하는말 ~사진이 실제보다 못해~ 하며 각자의 눈에 마음에 담으며... 우리모두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되어 있었읍니다.
햋빛이비추는 단풍의 색은 투명하고 빛나고 아름답지요.단풍은 분명히 꽃이아니고 잎일뿐인데, 그어떤 계절의 어떤꽃에도 뒤지지않을만큼 아름답네요. 너무 아쉬워 뒤도 돌아보고 앞도보고 서서다시보고는 오래 감상을 하였답니다.
신부님가시고 보니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가아니라 /~ 흑설왕자와 일곱공주~ 이지 뭐예요~? 아시겠지만 흑설왕자라함은 윤양현 형제님이고 공주는 그날 함께한 자매일곱이구요 . 이날은 산행후 내려와서 축일인 실비아 주문대로 국수먹고 이차도 없었고 ,술도 안 마셨다는 희안한날~ 이었읍니다. 소요산 일기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