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이향만 교수님-

2011. 7. 4. 오전 4:03:05

글자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장마입니다.

얼마 전 딸 아이와 "인 어 베러 월드"(아름다운 세상에서)라는 영화를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을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게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어른에게 욕을 하며 대들었다는 패륜남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상황에 우리가 있었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를 피하여 화를 면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소한 일에서 우리는 지혜를 발견하고 의로움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아마도 저는 흥분하여 젊은이와 난투극이 벌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영화는  아름다운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보여줍니다.

비폭력이 폭력을 이기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폭력은 자신의 폭력성 때문에 자멸하기 마련입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가능하도록 해야하는 것이 우리의 용기이자 지혜이고 사랑입니다.

수없이 경험했듯이 분노하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상대를 진정시키고 상대가 생각하도록 이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진정 강한 힘이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스스로 가꾸어야 다가올 것입니다.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못한 사람들이 전차에서 좁은 자리때문에 격분합니다.

작은 갈등에 어두운 사회현상이 비추어져 있습니다.

누구나 존중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우리 세상은 존중을 이야기하지 않고 권리를 이야기합니다.

권리의 내용은 인격입니다. 권리를 존중한다는 것은 인격을 존중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권리가 법의 차원으로 내려가면 인격을 이야기하기 어려워집니다.

서로 존중하지않는 것도 이런 까닭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본연의 것을 상실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일이 자신을 존중하는 일임을 잊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소한 일에서 회복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회복의 실마리이고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차분한 빗소리로 내재된 분노를 식히고 지혜를 찾고 싶습니다. 

좋은 주간 마련하세요.

 

이향만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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