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다.

2012. 3. 26. 오전 3: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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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26)






    오늘은 주님의 탄생 예고를 기념하는 축일이다(3월 25일에서 옮김). 12월 25일부터 아홉 달을 앞으로 계산해 나간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여느 인간들처럼 어머니 태중에서 아홉 달을 거쳐 이루어졌다. 그러나 하느님의 아드님의 탄생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이 크나큰 기적은 하느님의 은총과 더불어 마리아의 순종적 응답, 곧 신앙이 이루어 낸 것이다. 오늘 복음에는 바로 하느님의 은총과 마리아의 순종적 응답의 대화가 펼쳐진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 가문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몸소 속죄의 제물이 되셨고, 예수님의 단 한 번의 제사로 우리는 거룩하게 되었다(제2독서).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하고 말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굳게 믿은 마리아는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복음).
    제 1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0-14; 8,10ㄷ 그 무렵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 2독서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합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4-10 형제 여러분,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탈리아 출신 카를로 카레토(1910-1988년)는 샤를 드 푸코가 설립한 ‘예수의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여 십 년 동안 사하라 사막에서 관상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는 사하라 사막에서 성모님에 대한 신심을 굳게 한 중요한 기회를 만났다고 하면서, 자신의 체험담을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내가 오랜 기간 사막에 머물러 있을 때였다. 가끔 나는 사막에 천막을 치고 사는 사람들한테서 묵었다. 그런데 그 천막촌 아가씨 하나가 다른 천막촌 총각에게 정혼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들었다. 그 아가씨는 나이가 너무 어려서 아직 신랑한테 살러 가지는 않고 집에 있었다. 그 뒤 두 해가 지나서였다. 그 천막촌을 다시 들르게 되어 촌장에게 그 아가씨가 신랑에게 가서 잘 사는지 물었다. 그러자 촌장은 매우 난처한 표정이 되더니 입을 꾹 다물고 마는 것이었다. 저녁 늦게 마을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물을 길러 가는 길에 내가 묵는 촌장집의 하인을 만났다. 나는 호기심에 못 이겨 그 하인을 붙들고 촌장이 못마땅한 얼굴로 말을 끊은 까닭을 물었다. 하인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더니 나를 단단히 믿는다는 표정을 하면서 손으로 멱을 따는 시늉을 하였다. 아가씨가 같이 살기 전에 임신한 것이 드러났고 집안의 체면 때문에 그 희생을 치러야 했다는 것이었다. 정혼한 남자에게 정조를 지키지 못하였다고 해서 그 처녀가 살해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자 소름이 끼쳤다” (『복되도다 믿으신 분』에서). 이천 년 전, 이스라엘에서 처녀의 임신은 죽음을 각오한 행위입니다. 설령 죽지 않는다고 해도 마리아는 이제 처녀 엄마로서 미혼모 노릇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자렛 동네 사람들은 끝없이 눈총을 줄 것입니다. 아낙네들의 입방아는 참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느님에 대한 신뢰로 이 모든 어려움과 시련을 견뎌 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말씀이 자신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믿음을 고백합니다. 믿음은 다른 사람들이 주는 상처와 모욕에 쉽게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믿음은 위험이나 고통 한가운데에 있을 때에도 잘 버틸 수 있게 해 줍니다. 믿음의 바탕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 모니카

♬ Alma Redemptoris Mater
  
 

댓글 1

  • 2012년 3월 26일 오전 4:50

    어제 25일은 봉헌을 위한 33일 준비 기도와 54일 구일 기도가 우연히 같이 끝났다. 언젠가부터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성모님께 의탁하는 기도를 나름 정성스럽게 드린다. 말씀으로 하루를 열고 그 말씀에 따라 행동하려 노력했다. 며칠씩 한적한 곳으로 떠났던 피정보다 더 은혜로운 나날들이다. 아마도 그것은 삶의 터전에서 그대로 실천되어지기때문라는 생각이 든다. 주님의 종입니다 하시며 매사를 가슴에 간직하며 예수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신 성모님. 주님께서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시며 내게 주신 성모님의 거푸집안에서 변화된 모습으로 이웃을 향해 가겠습니다. 이끄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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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3]12.03.28조회 69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2]12.03.27조회 66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다.[1]12.03.26조회 59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1]12.03.25조회 60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1]12.03.24조회 51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2]12.03.23조회 65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1]12.03.22조회 65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3]12.03.21조회 77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2]12.03.20조회 64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1]12.03.19조회 57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2]12.03.18조회 68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2]12.03.17조회 68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하신 강방자 루치아님 부부[1]12.03.16조회 112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12.03.16조회 68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2]12.03.15조회 60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3]12.03.14조회 61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3]12.03.13조회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