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사랑하시는 분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신다면 거두어 주소서.
아무 저항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당신이 저를 사랑하실 거라고
감히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바라시니
저를 사랑하시도록
여기 제 온 존재를 당신께 맡깁니다.
감히 당신을 사랑하노라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오나 주님,
이제 당신이 저를 사랑하심을
믿는다고 말씀 드립니다.
저를 당신께 맡깁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당신께 바칩니다!
보잘것없는 종이조각 같은 이 몸이오니
당신 불길로 태우시고
메마른 나무조각 같은 이 몸이오니
당신 불길로 사르시도록
주님, 당신께 저를 던집니다.
저를 태우소서.
불사르소서.
주님, 여기 제가 있습니다.
한 가지 드릴 말씀은
저를 사랑해 주십시오.
당신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당신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당신이 저를 사랑하고자 하신다는
그 사실 하나로
제 삶이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됨을
이제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당신 사랑을 거절하지 않으렵니다.
당신 사랑 이외엔 다른 어떤 것도
바라지 않으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