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의 자...

2005. 8. 17. 오후 9:06:46

글자



언제 부터인가 나는 자를 하나 갖고 다녔습니다
돌을 만나면 돌을 재고
나무를 만나면 나무를 재고
사람을 만나면 사람을 쟀습니다
물위에 비치는 구름을 보며 하늘의 높이까지
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는 내가 지닌 자가 제일 정확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잰 것이 넘거나 처지는 것을 보면 마음이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가끔 나를 재는 사람을 볼때마다
무관심한 체 하려고 애썼습니다
간혹 귀에 거슬리는 얘기를 듣게되면
틀림없이 눈금이 잘못된 자 일거라고 내뱉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번도 내자로 나를 잰 적이 없음을 깨닫고 스스로 부끄러워졌습니다
아직도 녹슨 자를 하나 갖고 있지만 
아무것도 재지 않기로 마음먹고 있습니다



달님반 친구님들~
막바지 방학 알차게 보내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2학기에도 사랑 가득한 달님반으로 
각자의 사랑체험 듬뿍안고 오시어 사랑의 꽃을 피워 보자구요~~~






댓글 5

  • 2005년 8월 17일 오후 10:09

    '자' 얘기가 나오니 제 머리카락 자를때가 생각나는 군요. 짧게 잘라달라고 했더니 제 인상이 무서웠는지 조금만 잘랐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전체적으로 1센티미터씩 잘라주세요. 했더니 제 마음에 들게 잘랐더군요. 저도 항상 자로 잰 듯이 정확하게만 살려고 하다가 남의 마음까지 자로 재지는 않았나 돌이켜보게 되는 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2005년 8월 17일 오후 11:50

    우히~ 좋은글~ 감사해요~ 사실 저두 만치는 안치만~ 나를 보고 내가 보는 사람들~ 자(?)를 보고 쟀던 맘이 보이는 것아~ 다시 생각해욤~ 많이 생각하고~ 울 스승이신 예수님께 묻던 질문? ^^* 건강하세욤~ 울짝궁~ㅋㅋ 제가 신학원에서 첨 알게된 짝꿍~ 보고싶습니다~ 행복하세요~ ^^*

  • 2005년 8월 18일 오전 11:26

    저~~~제키가 옛날보다 줄은것 같은데 개학날 자 가지고 오셔서 저하고 총무님 키를 정확히 재 주실래용????~~~

  • 2005년 8월 18일 오후 6:48

    마음이 푸근~~~~해 지는 고운 선율속에서 '참 좋은 생각'을 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로마서 14장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나에겐 남의 종(주님의 종)을 판단할 권리가 없기에...그저...오직 사랑만, 오직 사랑만...

  • 2005년 8월 19일 오전 9:43

    좋은글 쓰느라고 모임 못나오셨나요 나이 들면 키가 작아지드라구요. 내마음의 자도 작아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