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깁슨의 아포칼립토........펀글임돠~

2007. 2. 6. 오후 9:12:50

글자

작성인 : 로쟈

 

 

간만에 영화를 봤다, 맬깁슨의 아포칼립토.

 

기본적으로 맬깁슨의 영화 아포칼립토는 상당히 재밌는 영화이다.

딩요를 연상시키는 친근한 외모의 재규어 발. 그의 생존욕구와 분노 그리고 자존감이라는 뜨거운 불길은 장면장면의 다채로운 재치와 열대림에서 풍겨나오는 원시적 에너지를 휘감으며 강열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데로 괜찮은 작품이라고는 느껴지긴해도 상당히 괜찮은 그래서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그런 작품은 아닌 듯 싶다.  

 

밀림 원시부족들의 전쟁과 그것이 내포하는 피의 향연, 알몸의 번들거리는 근육, 피로물든 육체의 욕망, 야만 그리고 두려움과 공포에서오는 광신, 예언, 돌림병, 환각, 인간 제물  뭐 좋다 그런것들은 어떤식이든 표현한다면 그속엔 나름의 에너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쾌했던 것은 맬깁슨은 이러한 육체의 꿈틀거림을 이용해서 얻고자 했던것이 그 의도가 너무도 뚜렷한 헐리우드식 상업성이란 것이다. 원시부족간의 전쟁을 다루면서도 두 부족에는 선악이라는 뚜렷한 징표가 서로를 확연히 갈라 버린다. 한쪽에는 사랑과 공동체의 애정 평화와 자유가 넘치고 다른쪽에는 야욕과 비열함 그리고 광신 돌림병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리고 이러한 선악의 딱지는 어느 한쪽의 지독한 굴욕과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는 통쾌한 복수라는 스토리안에서 원시적 에너지를 불러일으킬수있는 좋은 소재와 살아있는 영상들을 지독하게 상업적으로 몰고간다.

 

물론 영화에서 원시적 야만, 잔인함 육체적 번들거림만을 요구하는 것도 문명인만의 추잡한 소치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주인공이 속한 부족에 담긴 상당히 문명인적인 휴머니즘은 어쩐지 어색함과 궁색함을 느끼게 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런 사랑의 공동체에 들어닥친 야만적인 타부족이 이 공동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도 모잘라 노예들을 데리고 잔인한 장난질치는 클로우즈업된 화면들은 맬깁슨의 전작 지저스크라이스트에서 보여줬던 바리새인들의 야만성과 별반 차이가 없어보인다. 이러한 야만성속에 드러나는 맬깁슨의 분노와 복수는 그것이 상당히 의도적이고 작위적이라는 점에서 진지함보단 일시적인 감정놀음을 연상케한다.  

 

역사학자 마빈해리스는 남태평양과 뉴기니아 반도 사이쯤에 사는 원시부족들은 자신들의 우상을 섬기다가도 인구수나 가축, 식량등 생태학적인 조건에 맞춰서 10년에서 12년마다 한번씩 전쟁을 치른다고 한다. 이들의 전쟁을 가볍게 포장한 헐리우드식 의미는 사실 신물나는 것이다.

 

니코프 카잔스키의 희랍인 조르바는 유혈에대한 욕망, 인간의 폭력과 파괴력 또 인간적인 사랑과 연대 그 모두를 동시에 인정하면서 그나름대로의 자유의 세계를 구축하였고, 니체는 예술과 자연앞에 수그리는 인간 공동체의 행위로 광적 상태에서 오는 자연과의 합일 즉 인간 스스로 신이되는 단계에서오는 지복의 자유를 꿈꾸었다..이에반해 칸트는 이성에대한 명백한 한계를 규정하고 예술에대한 성실한 고찰을 통해 합리적 세계로부터의 해방을 개미처럼 성실하게 추구했고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적 주체에대한 강열한 환상과 요구로 자신의 뿌리에만 존재할 그런 구속된 자유를 욕망했으며 하이데거는 그 나름의 초월적 존재에대한 희미한 상념을 통해 마찬가지의 자유를 얻고자 했다.

 

인간의 야만적 본성에대한 올바른 성찰은 파리대왕과 같이 구속된 환경과 조건속에서만 고찰되어도 별로일 것이고 그렇다고 성급한 휴머니즘으로 모든것을 망쳐버리는 것도 재미없는 일이다.

 

이 영화가 상당히 재미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성실하고 진실된 눈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필 조금 읽다가 왠지 뭔가 힌트(?)가 있을 듯 싶어 PASS... 보고나서 다시 올께요... ^^;;
후라이쿡 문명들이 사라진 이유 중 하나가 자연재앙이고, 그 재앙에 처한 인간들의 흔적은 피로 얼룩져 있는 벽화 뿐입니다.
기아와 자연재해에 시달리던 과거 문명의 사람들은 실제로 그렇게 많은 제물을 신에게 바쳤고, 제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다른 부족을 침략했을 거라는 고고학자들의 추측이 있습니다. 그들이 악해서가 아니라 절박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최선이었을테고, 말씀하신데로 공포 때문에 폭력이 행해졌을 수도 있지요. 영화에서 제물을 바치는 장면은... 벽화의 내용을 토대로 재현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제물을 바치는 문화를 야만적이다라고 하는 것은 현대문명의 단편적 시선일 수 있겠지요.
재규어의 발이 주인공이기는 해도, 그를 침략했던 적들이 꼭 악의 상징으로 표현되었느냐..... 저는 그렇게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적들도 주인공과 똑같은 휴머니즘이 있었고, 주인공도 절박한 상황에서는 적들과 똑같이 폭력을 행사하니까요.
멜깁슨의 해석 문제 이전에, 우리가 과거문명에 대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적은 것 같어요
로쟈 ㅎ.. 두가지 점에서 다르게 읽으셨는데요 하나는 야만적이라는 말속에 담긴 의미이고 다른하나는 적들이 악의 상징으로 드러났다는 것은 다분히 영화의 의도에 중점을 뒀다는데 의미가 있지요 글쎄요. 야만이란말은 우리 문화권에서 주로 인간의 동물적 성격을 표현하는데 있어 문명국사람들만의 우월적 권위를제한다면 별 무리가 없는 표현인듯 하고요 사람을 제물을 바치는 문화는 어찌되었든 그 행위 표현을 살피면 뒷편에 깔린 욕망의 색깔을 감지 할 수 있겠죠. 엄격화된 사회란 그런 욕망을 제한하는게 그만의 유지법이겠지만 사람인지라 현대에도 그런 욕망이 없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더 괴팍하기까지하니 과거의 야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죠. 두번째로 맬깁슨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던건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 쪽의 다른쪽에대한 지나치게 잔인한 수탈에대한 표현때문이었습니다. 이쪽은 아내와 자식 긍지 그리고 친구들의 처절한 죽음이 있고 다른쪽엔 폭력과 광신 질병 이 감돌고 있죠 종교라는 것은 어떤 원시부족에게도 있었던 것인데 영화에서 드러난것은 어느 한쪽의 광신에 빠져있고 다른쪽은 이쪽에대해 마치 문명국인같은 이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맬깁
로쟈 슨의 영화니 맬깁슨에대해 평가를 해본겁니다. 글쎄.. 아는게 너무 적다는 말로 평가를 머뭇거리는 것은 오히려 나태한 걸지도 모르죠. 사실 영화는 다른면으로도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만..영화를 제가 말한 걸로 짜르는 짓은 재미없는 일이겠죠 ㅎㅎ 
로쟈 어쨋든 님은 영화보단 고고학을 말씀하셔서. 근데 위에 말씀하셨듯이 문명들이 사라진것은 자연재앙보단 서구 제국주의의 영향이 더 컸었죠.. 영화의 깔려있는 상업성과 기독교적 휴머니즘역시 비슷한 맥락 속에서 찾아야한다면 너무 확대된 면도 있겠지만
후라이쿡 님의 영화에 대한 해석에 딴지를 걸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고대문명, 야만, 선과 악, 인간의 본성.... 갑자기 주절대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욕망이 생겼었다고나 할까요..ㅎ
아는 게 적다고 해서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구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뭐, 그런 표현이었습니다.
저도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후라이쿡 아, 서구 제국주의 영향을 말씀 하셔서 조금만 더 적자면...님의 글을 읽고 잠깐 생각했었어요.
사라진 문명의 그들에게 진정한 적은, 혹은 악은 무엇이었을까... 하고요.
자연재앙일까, 공포(그로인한 폭력도 포함)일까, 서구 제국주의(기독교 포함)일까...
고고학자들은 자연재앙을 가장 크게 뽑고 있어요. 그로인해 그들의 정신이 황폐해졌고, 폭력이 난무하게 되었다구요. 이미 몰락한 문명에 서양 사람들이 쳐들어 간 것이죠.
그들의 문명이 번성했을 때는 서구문명이 쳐들어가도 그리 쉽게 무너질 수 없을 거라구 하더군요.
그들의 문명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발전되어 있었고, 사실 야만이라는 말이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어요. 이런 또 영화에게 빗나간 야그만.... 죄송!
로쟈 ㅎㅎ 글쎄요 고고학자마다 의견이 다르죠 여튼 ㅇㅋ
달궁짱 후라이쿡님의 의견에는 동조하기 힘든 부분들이 여럿 있군요...
애초 한 부족이 제물이 필요해서 다른 부족을 침략했다기 보다는...
식량이 필요해서이거나 여자를 납치하기 위해 다른 부족을 침략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권력과 지배의 구조가 생겨나게 되고,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의식도 도입된 것이겠지요...
선악의 판단기준이 지금과는 달랐을 테니...그들의 행위가 악하다 선하다라는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죠...
공포 때문에 악을 행했다는 평가 또한 옳지 못한 것입니다.
주인공도 절박한 상황에서 적들처럼 폭력을 행사한다...이것도 위험한 해석입니다.
이라크도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는 마찬가지이므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은 정당하다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분석이니까요...
우리는 과거 문명에 대해 아는 것이 적다기 보다는 알려고 하지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이익관계에 얽혀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과거를 왜곡하는 거지요...
우리 단군의 역사가 신화 혹은 날조가 되어버리고 있는 것처럼요...
달궁짱 고고학자들이 말하는 사라진 문명...
여기서 사라졌다는 의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대문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황하나, 메소포타미아, 홍산문화와 같이 흔적이 남아 있는 문명을 일컫는 것이 아니죠...
그러므로 후라이쿡님이 말한 문명은 전자를 말하는 것이니 자연재앙에 의한(가장 편리한 해석) 멸망이 맞을 테고...
로쟈님이 말한 서구 제국주의에 의해 망한 문명은 후자...즉, 흔적이 남아 있는 문명을 뜻하는 것 이니 그 또한 맞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야문명은 어떨까요...
자신들의 문자까지 가지고 있던 발달한 문명이었습니다. 조선의 풍습이 기독교 윤리관점에서 보면 낡고 모순된 점들이 많았듯이...마야 문명도 그럴 뿐인 것입니다.
마야 문명이 사라진 이유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화전에 의해 땅이 상해서 그런 줄 알았지만...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그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자연재해 보다는 서구 제국주의에 의한 영향이 더 강한 것은 맞아 보입니다.
유진수 시작 부분에서 모든 문명의 파괴는 스스로 붕괴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글귀로 감독의 사상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영화의 여운이 제한되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오락 영화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후라이쿡 달궁짱님. 동조하기 힘들다고 해도 별수는 없습니다만... 약간의 사설을 붙이자면.
고대 문명에 대한 개인적인 제 의견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을 기대하고 있지요. (굳이 표현을 하자면 초현상적으로다가요..ㅎ)
저기 올린 내용은 글을 쓰기 위해 몇달 동안 다큐나 책을 뒤쳐 최근까지 알아낸 내용이랍니다.
그리고 영화의 배경은 분명 마야가 세기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한 기상이변으로(우기지역이니 가뭄이라는 것은 굉장히 상상하기 힘든 가설이었지만, 증명이 되었습니다) 기아에 허덕이다, 사람들이 광폭하게 변했고,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많은 제물을 바쳤던 시기입니다.
다른 부족을 침략한 이유는 그 부족의 특성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영화에서는 노예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리고 시간적으로 그것이 맞습니다. 스페인 부대의 침략이 그것을 말해주지요.
달궁짱 마야가 멸망한 이유에 천재지변의 요인이 있었고, 그것이 증명되었다고 하셨는데...그 증명된 내용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군요...
멸망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가설들이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후라이쿡 아, 글고 저도 전쟁을 일으키는 미국은 싫어합니다. 저기 위에서 주인공의 폭력을 적의 폭력과 동일시 했던 것은... 표현상의 잘못이었을까요? 저는 단지, 영화에서 적으로 묘사되었던, 티칼의 부족들이 단지 악마적인 인간들이 아니라 나름대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뭐 그런 야그였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죽음의 문덕에서 광적으로 변해버린 티칼 부족의 상황을 충분히 묘사해 주고 있는 듯 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강한 부족이 약한 부족을 침략하고 노예로 삼는 것이 잘하는 짓이냐... 그것에 대해서는 쉽게 말을 할 수 없군요.
요즘 선과 악, 폭력, 정당방위 등등 그런 주제에 대해서도 머리가 빠개질 듯 생각하고, 읽고 있지만... 휴우, 이건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대문명에서의 부족간의 침략과 현대문명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을 동일하게 보고 비교한다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물론 제 관점에서) 역사가 흐르는 동안 인간의 삶과 사회의 의식이 너무 많은 변화를 겪었기 때문에요.
달궁짱 영화상으로 티칼의 부족이 절실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는 보기 힘들군요...그들은 노예매매를 하고 있었어요...이는 잉여노동적인 성격이 짙은 것입니다. 거기다 제물도 과다할 정도로 많이 바치는 것으로 봐서 타부족 침략으로 인한 노예확보 이유가 절실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달궁짱 이는 미국이 자국의 경제가 피폐해졌다는 절실한 이유가 생겨 중동의 석유확보를 위한 전쟁을 벌이는 것이 용서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죠...그리고 스페인군이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고대 문명이 이어져 왔던 것이지 영화상의 시대가 고대인 것은 아니죠...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역사는 현대의 거울이며, 반복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후라이쿡 아이고, 아직 내용을 다 적지 않았는데... 글이 올라왔네요. ㅎ 오타도 많고... 아이구.
사라진 문명이라고 말한 것은, 영화가 마야의 이야기였고, 많은 책과 다큐가 마야를 사라진 문명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그렇게 칭한 것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마야문명의 흔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구, 후손까지 살아있습니다.
하아, 무엇보다 단군에 대한 야그를 하셔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제가 우리 고대역사의 팬이거덩요.
마야가 천재지변의 요인이 어떻게 증명되었느냐. 하도 많은 문명의 멸망을 동시다발적으로 봐서 딱 꼬집어 생각은 안나네요. 마야문명의 주변은 강이 없고 저수지가 있었는데, 그 저수지의 땅에 쌓인 퇴적물을 조사하면 고대의 기후를 알아낼 수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또 빙하도 고대시대의 빙하를 채취해 알아보니 같은 결과가 나왔었구요.
후라이쿡 아, 그랬나요? 제가 그 시대상황을 염두해 두고 봐서 감독이 그렇게 묘사했을것이라 지레 짐작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마야 문명의 책과 접시, 비석 등으로만 미루어 짐작할 때는 무척 평화로운 민족으로 알려졌는데, 시간이 흐른 후에 신전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 제물에 대한 무지막지한 그림이 그려져서 무척 놀랐죠.
그것 때문에 저는 그들이 원래는 평화로운 민족인데, 기아로 인해 광폭해졌다고 믿어버렸었네요. ㅎ
글죠, 스페인 군대가 등장했는데 고대는 아니죠. ㅎ 이것 또한 이미 그런 시대를 거쳐 몰락한 문명이 되었고, 한번 쇠락한 문명은 먹고 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전제로 한 말이네요. (그러고 보니 너무 개인적인 의견이었군요) 그 영화 속, 티칼의 비쩍 마른 노인 때문에 저는 그 영화속의 배경이 계속해서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생각해버렸네요. (단순해서리)
역사는 현대의 거울이며, 반복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시대에 따른 인간 의식의 차이는 간과할 수 없지요. 지금 우리에게 너무도 잔인한 모습이, 그들에겐 정당한 결투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그리고 군중의 의식이 많은 변
달궁짱 마야문명을 사라진 문명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각 매체들의 흥행을 위한 요소도 다분히 들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흔히 퇴적물의 조사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천년 이상된 오래된 경우에 사용하지 않나요?
마야문명은 16세기까지 존재하던 문명이고, 아직 살아있는 마야인이 백만명은 됩니다.
자연의 영향은 아직 논쟁이 많은 부분이지만 외부침입에 의한 파괴, 즉 에스파냐의 침략에 의한 파괴는 멸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보다 명확한 설득력 있는 주장이 아닌가 합니다.
글구...저도 단군조선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아요...언제 한 번 그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겠군요...^^
후라이쿡 군중의 의식이 많은 변화를 거쳐왔다는 것도.. 시대의 폭력을 이해하는데 간과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현대와 고대의 폭력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의견에 반박하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제 관점이 그렇다구요.^^;
달궁짱 고대나 지금이나 군중의 의식은 크게 변한 것이 없습니다. 민주주의라는 옷으로 갈아입어 달라진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아직도 북한같은 통제사회가 존재할 수 있고...예전과 다름없이 샤머니즘을 신봉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손자병법이 지금도 통용되며, 공자의 도리가 지금도 먹히고 있는 것을 보세요...고대나 지금이나 군중의 심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물론 아예 변화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저는 인간의 감정도 점차 변화해 간다고 믿기 때문에...수만년이 지난 뒤의 인간은 다른 모습일 수도 있겠지요...
감정조차 진화해서 지금의 사람 감정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도 같아요...
필요없는 감정은 퇴화하고...정말 플러스 효과만 있는 감정들만 남을 거 같아요...그때가 되면 군중심리도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수천년 내의 인간 역사에서의 군중심리는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고 봐요...
후라이쿡 다시 찾아보니 "기원 후 9세기엔 번영을 달리던 문화는 그 영광이 전성기에 다다른 무렵, 끔찍한 사태를 맞고 백년이 채 지나지 않아 그 종적을 감춘다."고 했군요. 과학적이고, 문명화되고 화려했던 도시, 그 굉장했던 인구가 짧은 시간에 폭싹, 그래서 사라진 도시라고 했나봐요..^^ 스페인 신부들이 그들의 책을 몽땅 불태우지 않았다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겠지만... 남은 것이 별로 없으니.. 신비감이 물씬 풍기는 '사라진 도시'... ㅎ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후라이쿡 제가 말한 군중 의식의 변화는.. 원시시대 권력자를 필요로 하게 되면서부터 지금까지 한 집단의 권력자의 의미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변화되었으며, 군중의 의미 또한 변화되었다는 것, 또 자연과 밀접했던 문명, 즉 인간의 존엄성 같은 사회학적 의미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의 의식과 지금의 의식......그러니까 영화의 초반에 다른 부족과 대치된 상황에서 서로를 경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보듯이.. 다른 부족의 사람들은 서로에게 맹수와 다를 바 없는 위험한 존재들이 아니었겠는가.. 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죠.
사실 이런 이야기를 짧게 쓴다는 것은 너무 어렵네요. 제가 압축을 잘 못하고 장황합니다. ㅠ.ㅠ
달궁짱 아...무슨 의미인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지금도 이질적인 존재에 대한 거부반응, 공격성향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프리카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종교전쟁도 그렇고, 근현대에 있었던 이념전쟁 등도 그러한 일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은 정보, 통신, 교육 등이 발달하여 달라졌을 뿐이지...잠재되어 있는 원시의 모습은 언제든 깨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라지지않은...다만 잠재되어 있는 인간의 본성인 것이죠...원시시대가 아니라 가까운 조선시대만 해도 지금과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잖아요...여자가 음란한 마음을 품었다고 일가 친척들이 때려서 죽였던 경우도 있으니까요..
어느날 갑자기 지구에 기상이변이 생겨 사람들의 삶이 원시형태로 돌아간다면...그래서 정보 통신이 마비된다면...사람들 의식도 또 변해 보일 거예요...그것은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해 보이는 인간의 일면일 뿐이라고 봅니다.
후라이쿡 그렇죠.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건.. 군중의 의식.
그러니까... 지금은 친척을 때려 죽이면 범죄자가 되지만, 전혀 다른 의식이었던 고대에는 다른 부족을 많이 죽일수록, 영웅이 될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맹수를 죽인 것 처럼요. 죽인 사람의 전리품을 몸에 걸치고 다니는 것과 같은 의미요. 물론 다른 부족과의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길 수 없는 약한 부족은 쉽게 다른 부족의 사람을 죽이거나 하지는 못했겠지만, 힘 센 부족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약한 부족을 치는 것, 마치 호랑이 무리와 토끼 무리 같은 자연의 이치로 받아들였지 않겠는가... 너무 비약인가요?
지금의 미국과 이라크를 이런 관점에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사회는 그런 것을 용납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니까요.
물론 인간의 본질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회구조가 달랐고, 그것에 충분필요가 달랐고, 그에 따라 의식도 달랐을 것이다....이렇습니다.
02/05 22:17
일곱빛깔 쩝..후라이님 달님. 댓글을 이렇게 길게 다시다니..ㅋㅋㅋ
저는 후라이님글과 달님글을 이해해보고싶지만. 이영화를 모르니 도통 무슨말인지 한개도 이해할수가 없네요
내가 진짜 무슨말인지 궁금해서라도 영화 본다봐!! ㅡ..ㅡ(어금니 꽉)
두분.제가 보고 조율해 드릴께요 .
일곱빛깔 ㅋㅋㅋ 
일곱빛깔 후다닥~
일곱빛깔 언제 볼지 장담할순 없어요. 잔인한거 잘못봐요 ㅡ..ㅡ; 하지만 꼭보겠어요
달궁짱 크리님...덧글이 길다면서 순식간에 네 개나 달고가는 경우는 뭐람...ㅋㅋㅋ
로쟈 음.. 제 글은 맬깁슨이 만든 영화에대해서 말한거지만 고고학에대해서 많은 말씀해주셨네요 재밌슴다. ㅎㅎ그리고 후라이쿡님 마지막 리플은 마치 실존주의와 구조주의에관한 논의로까지 번져나갈 수 있을 것같은 생각까지 드는데 어찌되었던 그때나 지금이나 힘에대한 욕구는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후라이쿡 흠, 저는 인간의 변하지 않는 본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이 아니고, 인간의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폭력을 바라보는 아주 오랜 과거와 현재가 가질 수 있는 의식의 차이를 이야기 하려는데, 분들은 자꾸 인간의 본성, 욕구에 대해 말씀하시네요. ㅠ.ㅠ .....
여튼 영화 이야기에서 너무 멀어졌죠? ㅎ
달궁짱 논의를 끝낼까 하다가 한마디 덧붙이자면...후라이쿡님의 생각처럼 고대와 현대의 의식의 변화를 간과하고 위에 말들은 한 것은 아닙니다.
의식의 세세한 차이로 파고 드는 것은 논의를 바라보는 시각도 틀렸지만 그런식의 접근은 어떤 문제도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만듭니다. 사람의 의식이란 건 그렇게 먼 과거까지 가지 않아도 불과 5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아도 너무 많은 차이가 납니다. 동일한 측면에서 보면 동일하지만 다른 측면에 보게 되면...별개의 군중들인 것처럼 달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뿐만 아니라...현대 살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10대때 의식 다르고...20대때 의식이 다릅니다. 하물며 50대는 어떻겠습니까...그러므로 가장 변화가 적은, 동일한 측면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인간 본성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후라이쿡님의 의식은 10년 전과 지금이 같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지요? 일제 강점기 시절...나라잃은 선조들의 심정이...지금 이라크인들의 의식과 그렇게 많이 다를까요? 다른 측면을 보자면 현대를 살고 있는 님 스스로의 의식도 변화해 있는 것이고...큰 틀에서 보자면...지금의 이라크인이나 우리 선조들의
달궁짱 의식도 변화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
후라이쿡 나라 잃은 심정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죠. 그런 마음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 심정이 제가 말한 의식과 동일하게 이야기 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군요. 아, 물론 감정이든 본능이든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동일하게 보는 것은...역시 이해가 안됩니다.

의식은 변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때문에 변화가 적은 본성으로 접근해야 된다는 말 또한 이상하군요. 그럼 이제껏 수많은 사회학자들은 왜 원시시대부터 지금에 이르는 집단의 의식에 대해 연구를 해왔을까요. 왜 역사속의 변화된 의식들을 연구함으로써 지금의 사회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가져왔을까요.

아, 너무 멀리왔어요. 이젠 정말 영화와 하등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저도 마침표 찍습니다.
kunstmann 전 한시간 보다.재미없어서..나와버렸네요^^..

댓글 4

  • 2007년 2월 6일 오후 10:12

    사은회 때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받은 거 있잖아요.. 착취부장언니가 말하면 안 된다 그랬는데.. 저는 언니한테서 덤으로 한 장 더 받았거든요.^^;;(지송) 그래서 그거 가지고 오늘 전 '그놈목소리'를 봤죠. 그놈목소리 안 보신 분 계시다면 한 번 보세요.^^;; 유괴당한 아들에 대한 부모의 가슴절절한 아픔과 이들 부부를 통한 기독교신앙의 한 단면을 캐치해보실 수 있는 그런 영화거든요. 전 내일 또 해피머니 들고 영화관에 가서 ‘아포칼립토’를 볼 거예요. 이참에 영화도 우르르 몰려 가서 같이 한 번 봤으면 좋겠구만...^^;; 제 욕심이려나요...ㅋㅋ

  • 2007년 2월 7일 오전 12:17

    정말 멋지게 사는 다니씨~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다니씨~ 보고싶은 다니씨~

  • 2007년 2월 7일 오전 6:41

    영화가 기대보다는 약간 실망 했슴돠 ~~~~~

  • 2007년 2월 7일 오후 10:56

    저도 솔직이 아포칼립토 보고 많이 실망했어요. 폭력적이고 너무 잔인해서 영화보다가 먹었던 거 올릴 뻔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