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의미
정진홍(서울대 명예교수)
일반적으로 짐승의 성장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인간은 어른이 되기까지 긴 세월의 성장 기간을 필요로 한다. 몸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자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다운 사람’ 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어른이 되었는데도 사람이 되지 않은 경우를 우리는 보게 된다. 그렇다면 자란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성숙’이란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인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부모들은 자식들을 키우면서 자녀들이 모두 잘 되기를 염원한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키움’의 진정한 뜻을 살피지 못한 채, 그저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잘 공부하도록 하면 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론 그것은 자녀들에게 아주 중요한 것들이지만, 우리 모두가 경험으로 알고 있다시피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는 것이 우리의 삶인 것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 주제로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3월 15일 11시 미사후 봉천7동성당 만남의 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