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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창원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 대표팀 (21세 이하) 맞대결. 아직 어린 선수들답게 완벽히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승리를 향한 집념과 패기만큼은 11월의 추위를 녹이고도 남음이 있었다. 경기를 중계방송해주는 TV 화면에서는 양 팀 선수들이 주요 장면을 연출할 때마다 그 선수의 이름은 물론이고 나이와 신체조건, 소속팀 등 간략한 개인정보를 자막으로 소개해줬는데 나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우리 선수들의 소속팀이었다. 엘리트 코스가 바뀐다? 수년전만 해도 잘나가는 어린 선수들은 대부분 대학생 신분이었다. 21세 이하의 선수로만 선발되는 올림픽 대표팀만 해도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축구 명문대'에 입학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학벌'에 대한 열망이 스포츠에서도 위력을 발휘한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선수들에게는 우선 명문대를 졸업한 뒤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것이 축구계의 '엘리트 코스'로 인식되어왔다.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차범근과 허정무부터 이날 경기에서 임시감독으로 올림픽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등 한국 축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들 모두 이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또한 한국 축구계에도 엄연히 '학연'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라 이왕이면 명문대를 나와야 은퇴 후 코치나 감독 등 지도자를 맡기에 유리하다는 비정상적 구조 역시 어린 선수들의 대학 진학을 부추겼다. 그래서 '잘나가는' 고등학생 선수들은 대부분 고려대와 연세대 등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을 꿈꿔왔고 '축구 명문대'의 서열은 사회에서 명문대의 서열과 거의 일치해왔다. 그러나 한국축구가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하고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등 많은 선수들이 유럽무대에 진출해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지금에 이르러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14일 경기에서 뛴 선수들만 해도 그렇다. 올림픽 대표팀은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다. 이 선수들의 소속팀을 유심히 살펴보니 FC 서울,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등 모두 K리그에서 뛰고 있는 프로선수들이었다. 대학을 거치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프로무대라는 '정글'로 뛰어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물론 절반 이상이 이미 프로구단에 입단한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학생 선수들의 조기 프로진출, 기대와 과제
그동안 실력보다도 학연이 더 중시되어 왔던 한국 축구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도 하다. 우리의 유망주들이 기량 형성에 중요한 20대 초반의 4년이란 시간을 대학이 아닌 프로구단에서 더욱 전문적인 지도와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보낸다는 것은 한국 축구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프로구단들 역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학문과 지식 향상에도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관념을 깨뜨려야한다. 이제 축구계에서 고등학생 선수들의 프로무대 직행은 '예외'가 아닌 '대세'가 되었으며 이는 야구나 농구로도 번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우리의 스포츠 발전에 득이 되는데 필요한 준비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훈련을 받아 프로에 빨리 진출해 실전경험도 많이 쌓고 세계적인 스타선수이자 지식으로도 뛰어난 선수가 되는 것. 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 (펌글) |
2.운동장에서
박종환 감독이 만일 연.고대 출신이었다면?
한국 축구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능력보다는 학벌지상주의가 축구계에서도 통용되었다는 것.
그것이 바뀐것이 히딩크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나서 였다는 이야기도...
우리는 생각하고 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우리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있느냐?” |
(루카 복음 17장 11-19절)
감사가 먼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