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109

2006. 11. 14. 오후 1: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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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오심, 이미지 위해 침묵하라고?
서형욱 해설위원 칼럼 "플레이오프 골 오심 논란, 왜 이러시나?"에 대한 유감
  
주말 동안 K리그 결승전 진출팀이 확정되었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와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이 결승전에 진출한 것이다.

어느 스포츠라도 플레이오프 같은 중요한 경기는 많은 화제가 생겨난다. 이번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여러 가지 화제가 많았지만, 축구팬들 사이의 최고 화제는 단연 11일 성남 일화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일어난 오심 논란이었다.

또 다시 일어난 오심 논란

사건은 전반 38분 FC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의 수비수 김한윤이 날린 슈팅을 성남의 박진섭이 골대 안에서 걷어내는 과정에 발생했다. 볼이 골라인 안쪽으로 들어간 것을 본 FC서울 선수들이 골이라고 손을 번쩍 들었지만, 엔드라인에서 지켜본 김대영 부심이 골이 아니라고 판정한 것이다.

▲ 전반 38분 김한윤의 슈팅이 골라인 안쪽에 들어간 TV중계 화면. 이것이 골로 인정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오심이다.
경기가 끝난 후 FC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인터뷰에서 "부심의 오심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FC서울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도둑맞은 챔프전 티켓!"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전반 38분에 오심 논란이 있고 그 2분 뒤인 전반 40분에 결승골을 실점했으니 FC서울 입장에서는 억울한 판정이었다.

이에 대해 많은 언론들은 "오심 논란이 있었다"는 정도에서 보도했다. MBC ESPN의 서형욱 해설위원이 편집장으로 있는 엠파스 토탈사커(http://totalsoccer.empas.com)만 제외하고 말이다.

서 위원은 "플레이오프 골 오심 논란, 왜 이러시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례적으로 FC서울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칼럼에서 "명확한 근거도 없이 K리그의 신뢰나 대중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장을 하는 건 정말 끔찍하게 경솔한 행동"이라며 강한 어조로 FC서울을 비난했다.

그는 또한 "'도둑맞은 골'이 맞다는 투의 현장 기사들이 논란을 더 부채질"했다며 "이들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해설위원이 구단뿐만 아니라 현장 기자들까지 '싸잡아서'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서형욱 위원, FC서울과 현장기자들에 강한 비난

서 위원이 이례적으로 오심이라고 항의하는 특정 구단과 그에 동의하는 기자들을 강하게 비난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서 위원이 "왜 이런 '불확실한' 내용이 이슈가 되어 프로축구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냔 말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유추하건대, 그는 K리그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오심 논란을 벌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러나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시민기자의 입장으로는 오심과 보상판정으로 얼룩진 경기에 침묵하라는 서 위원의 주장이 더 기이하게 느껴진다.

서 위원도 지적하듯이 후반전에는 FC서울에 대한 보상 판정들이 존재했다.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이따마르의 골도 오프사이드라고 하기에는 무리였고, 옐로카드로 그친 김한윤 선수의 손을 쓴 반칙도 퇴장감이었다. 전반의 판정이 긴박한 경기의 흐름을 끊어놓았듯이, 후반의 판정도 관중들을 어이없게 하는 보상판정이었다. 이런 판정들이 K리그 플레이오프라는 성대한 가을 잔치를 망쳐놓았다.

이날 경기에서 일어난 오심과 오심에 대한 보상판정은 K리그에서 심판들이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는 대표적인 경기진행 유형이다. 일반적인 경우 오심은 고의나 과실에 의한 것이고, 보상판정은 경기 후 입막음을 위해서다.

물론 이날 첫 번째 오심이 과실에 의한 것인지, 고의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정확히 말해서 고의라는 어떤 근거도 없다. 다만 정황이 있을 뿐이다. 프로축구연맹 곽정환 회장은 성남 일화 구단주이자 문선명 통일교 교주의 사돈이며 선문평화재단의 이사장이라는 점, 선문평화재단이 주관하여 성남 일화가 출전하던 피스컵에 2007년부터는 K리그 우승팀이 나갈 예정이라는 점 등이 그런 정황들이다.

의혹의 정황이 있을 때일수록 판관 포청천과 같은 과감한 심판의 결정이 절실하다. 그러나 이날 심판의 판정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 경기의 흐름을 끊어놓았다. 탄천 종합경기장은 만원 관중에 가까웠으나, 경기 종료 전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한 관중들에게 플레이오프다운 감동은 없었다.

▲ 엠파스 토탈사커 메인화면에 편집장 서형욱 해설위원의 칼럼이 올라와 있다. 이번 칼럼은 하루만에 1만 건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전형적인 오심과 보상판정 아닌가?

서형욱 해설위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럽축구 전문가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K리그 관련 글에는 유럽의 빅 리그의 사례가 등장한다. 이번 칼럼에서도 서 위원은 오심에도 승복한 토트넘을 예로 들었다.

서 위원이 칼럼에서 예로 든 영국프리미어리그(EPL)의 권위는 정말 K리그가 나아갈 길이다. 그러나 분명 K리그의 판정은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다. 서 위원도 예전 칼럼에서 "검은 제복의 사나이들이 주머니에 찔러넣은 노란색과 빨간색의 카드 두 장이야말로 K리그를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심판 판정을 예의주시하자고 한 적이 있다.

심판의 판정이 중요하다면, 오심은 경기 후 계속 얘기되어야 한다. K리그의 권위를 계속 훼손해온 것은 경기 중에 심판 판정에 항의하여 경기를 지연시키는 모습이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항의하는 모습이 아니다. FC서울 선수들과 이장수 감독은 전반 38분의 중대한 오심 앞에서도 경기를 전혀 중단시키지 않고 바로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여 경기했다. 올 시즌 경기 중 항의로 5분 이상 지연된 경기가 수두룩한데, 경기 후 인터뷰로 항의한 것이 그리 큰 죄인가?

덧붙여 일선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움직이는 K리그 현장기자들의 판단을 비웃는 서 위원의 발언은 정말 유감이다. 유럽축구 기사는 모니터만 보고 써도 인정받지만, K리그 기사는 발로 고생하며 쓰는데 인정받지 못한다. 서 위원이 진정 K리그를 위한다면, 현장기자들의 판단을 무시하며 '책임' 운운하는 발언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펌글)

 

 

 

 

 

플레이오프 골 오심 논란, 왜 이러시나? [

오프사이드 판정이나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 지의 여부는 현장에서 그 시비를 가리기가 매우 어렵다. 그나마 중계방송 화면에서 리플레이를 통해 확실한 근거를 제시해준다면 모를까 현장에서 심판 판정이 나오자마자 들고 일어서는 건 무모한 측면이 있다. 물론, 비디오 판독도 100% 정확한 답을 내주진 못한다. 수만 가지 상황이 무작위로 벌어지는 축구장 위에 아무리 많은 수의 카메라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비디오 판독은 그저 참고자료일 뿐이다. 설령 심판이 오심을 내렸고 그것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된다 하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인간이든 기계든 실수가 없을 수 없다. 0.5초도 안되는 순간에 벌어지는 상황을 정확히 캐치해서 판정을 내리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심판은 그 일을 떠맡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반복 훈련과 학습을 통해 오심의 가능성을 줄이려 애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심은 나오지만, 그 결과물을 판정 번복으로 인정하게 되면 심판의 권위는 사라지고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축구장에서는 실제 벌어진 일보다 심판의 판정이 우선한다. 축구는 그런 스포츠다.

2005년 1월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토트넘의 멘데스(현 포츠머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맨유 골키퍼 로이 캐롤이 앞쪽으로 전진한 것을 보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롱 슛을 날렸다. 뒷걸음질치다 놀란 캐롤은 황급이 뒤로 움직이며 공을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공은 몸에 튕긴 뒤 골문 안쪽에 바운드 되었다. 그리고 캐롤이 공을 골문 바깥으로 쳐 낸 것은 그 직후였다. 리플레이 영상으로 봤을 땐 200% 골인 상황 - 골라인 저~ 너머에 바운딩된 뒤 걷어냈다 - 이었지만 슛이 너무 일찍, 먼 거리에서 이뤄진 통에 부심은 공이 골문 안쪽에 떨어지는 순간 미처 골문 근처까지 이동하지 못했다. 그러니 골을 선언할 수 없었던 것이고 토트넘은 한 골을 잃어버렸다. 나중에 TV로 해당 장면을 본 토트넘 팬들은 흥분된 목소리로 불평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골은, 카메라 화면이 아니라 심판의 눈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플레이오프 성남-서울 전을 TV로 다시 보면, 오심과 관련해 적어도 두 가지 논란 거리가 등장한다. 하나는 (현재 가장 큰 이슈가 된) FC서울 김한윤의 슛이고 나머지는 성남의 득점 장면에서 선언된 오프사이드다. 오프사이드 판정된 성남 공격 상황은 해당 장면을 일직선상에서 잡은 카메라 화면으로 봤을 때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축구에서 모든 판단은 관객의 눈도, 카메라의 눈도 아닌, 주/부심의 눈이 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김한윤 슛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장면은, 방송 카메라가 일직선상으로 잡지 않은 탓에 사실 골 여부를 판단하기가 상당히 미묘하다. 알다시피 축구의 골은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선언되는 것이다. 그런데 김한윤 슛의 경우 카메라가 대각선으로 그 상황을 녹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면만으로 골 여부를 판단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FC서울 관계자들은 경기가 끝난 뒤 "승리를 도둑맞았다" 내지는 "심판이 성남을 고의적으로 봐준다"고 단언하며 목청을 높였다. 패배로 인한 아쉬움이나 절망감이야 이해하지만 대체 어디에서 그런 '경천동지'할만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외치고 다닐 용기가 생기는걸까. 이날 경기에서 본부석쪽 부심의 판정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 오히려 오프사이드 상황을 재검토하면 리플레이 영상으로 어느 정도 오심 가능성이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한윤 골과 관련해 저런 식으로 확신하듯 불만을 토로하는 건 지나치다다. FC서울이 심판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주장도 낯간지럽지만 '도둑맞은' 명확한 근거도 없이 K리그의 신뢰나 대중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장을 하는 건 정말 끔찍하게 경솔한 행동이다. (심판 징계 이야기가 나왔다던데 나는 오히려 저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친 사람들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이런 '불확실한' 내용이 이슈가 되어 프로축구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냔 말이다. 게다가 '도둑맞은 골'이 맞다는 투의 현장 기사들이 있던데 결국 이게 논란을 더 부채질한 것 아닌가 싶다. 이들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 연맹이 잠자코 이런 비난 듣고만 있어서는 결국 모두에게 피해가 반복될 뿐이다.)

해당 영상을 다시 봐도, 공이 골라인 위를 '완전히' 통과했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축구에서의 골은 공이 물리적으로 골대 안으로 들어간 순간이 아니라 심판이 골을 인정하는 그 순간에 성립되는 것이다. 그리고 심판들은 자신들이 보지 못한 것은 '짐작'으로 선언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여하튼 이미 상황은 종료되었다. 리플레이 화면을 백날 되돌려봐야 애초부터 없던 골이 '짠'하고 등장할 리 없단 얘기다.

승부가 아름다운 것은 양측이 모두 결과에 승복할 때다. 패배의 이유를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는 건 승부의 뒷끝을 칼칼하게 한다. 상대적으로 재력과 영향력이 있는 팀이 심판 판정이 고의적으로 편향되었다는 주장을 펼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장면은 참으로 끔찍하다. 그리고 그런 주장은 이날의 패배가 자신들만의 것이 아닌 K리그 전체의 것으로 느껴지게 한다. K리그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또 한번 "역시 국내 프로축구는 안돼"라며 혀를 끌끌 찰 것 아닌가. 여러모로 씁쓸한 풍경이다.(펌글)

 

 

 

 

2.운동장에서

 

축구경기를 보면서 서로의 상반된 의견이 나올수 있다는 것...

재미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간 1년에 주말 포함하여 100여경기를 하면서  축구 사랑하는 마음으로 축구를 하였는지?

우리에게 중요한것은 무엇이 옳고,틀리고가 아닌 진짜로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운동장에나오고

있는가에 의미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한일전 축구(올림픽대표)경기가 오후 8시에 있는 날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루카 복음 17장 7-10절)

 

 

우리는 명령을 받은 대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그분의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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