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포르투갈의 2006 독일월드컵 3-4위전이 막을 내리면서 또 한명의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월드컵 무대와 작별을 고했다.
오랫동안 독일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 온 올리버 칸(37)은 9일 오전(한국시각)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독일과 포르투갈의 3,4위전에서 눈부신 방어로 3-1 승리를 이끈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칸은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바로 내가 독일 대표팀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다. 이보다 더 멋지게 대표팀 은퇴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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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버 칸의 대표팀 은퇴를 보도하는 영국 BBC 공식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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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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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스위스와의 경기를 통해 A 매치 데뷔전을 치른 칸은 동물적인 방어력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독일 대표팀과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각각 두 번의 유럽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 출전한 칸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독일을 이끌고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브라질에게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칸은 이 대회에서 골든볼과 야신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칸은 조국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화려한 은퇴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독일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칸의 동갑내기 골키퍼 옌스 레만을 대표팀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선택한 것이다.
주전 탈락에 큰 충격을 받은 칸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며 예정보다 일찍 대표팀을 떠나는 것을 고민했지만 결국 팀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기꺼이 벤치 신세를 받아들였다.
후보선수가 된 칸은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동료 선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앞두고 자신의 주전 자리를 빼앗은 레만 골키퍼의 등을 두드려주며 격려하는 장면에 팬들은 "역시 대스타"라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포르투갈과 3,4위전에 칸을 선발로 출전시키며 대표팀을 위해 오랫동안 뛰어준 노장 선수에 대해 예우했고 결국 칸은 독일의 3-1 승리를 이끌며 더욱 의미 있는 은퇴를 할 수 있었다.
칸은 "독일 대표팀과 함께 한 시간들은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 이제 끝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지난 시간들을 회고했다.
A매치 86경기 출전, 한번의 월드컵 준우승, 그리고 최고의 선수와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과 야신상 동시 수상.
칸이 독일 대표팀과 11년 동안 함께 하면서 이뤄낸 업적이다. (펌글)
수위,키퍼,골대지기,수문장,감시원 혹은 문지기라고도 불리어진다.
남의 뒤치다거리하는 사람,순교자,고행자,혹은 따귀 맞는 어릿광대로 불리기도
한다. 그가 발을 밟는 곳에서는 잔디가 자라지를 않는다고도 한다.
그는 골을 넣지 않는다.
골을 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 곳에 있는 것이다.
축구의 최대 즐거움은 골에 있다.골을 넣은 사람은 즐거워하게 마련인데,
골키퍼는 바로 그흥을 깨는 사람이다.
(축구,그 빛과 그림자에서 4번째이야기'골키퍼'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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