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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m가 넘는 폭포 위에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칠 때, 세 개의 무지개가 뜬다고 하여 붙여진 무등산 '시무지기' 폭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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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광풍이 불고 지나갔다. 축구가 가진 마력이 그 근본 진원지이겠지만 분명 상업성과 언론에 의해서, 어떤 때는 사회정치적 이유에서 그 광풍을 부채질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월드컵을 즐기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은 아마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축구에 열정을 가진 게 아니다. 우리는 분명 축구의 즐거움에 빠지기만 한 것은 아니다. 좋게 말하면 공동체문화에 대한 갈증해소와 핏속에 흐르는 민족주의의 발로이다. 그것이 언론과 기업에 의해, 때로는 국가에 의해 광풍으로 재생산 된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앞으로 월드컵에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일요일마다 조기축구를 한다. 진정 축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다. 힘들게 일하고 스트레스 받고 지쳤음에도 속된말로 남들 늦잠 청하는 빨간 날 새벽같이 축구 때문에 운동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그들은 축구가 일상이고 생활이다. 이들은 4년마다 월드컵에 미치기보다 생활속에서 축구를 즐기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저 너머에 있다.
대부분의 조기축구회는 학교운동장에서 운동을 한다. 물론 맨땅이다. 한 운동장을 보통 2~3개 조기회가 공동으로 사용한다. 문제는 사용 못할 때가 많다는 거다. 국가고시나 자격증 시험등으로 운동장이 주차장으로 폐쇄되는 경우는 다른 맨땅을 찾아야 한다. 물론 학교행사나 동창회 행사 등에도 비워줘야 한다.
또 인문계고등학교의 경우 고3 수험생들로 인해 운동장 자체를 개방하지 않는 학교도 다반사다. 한마디로 운동장이 장식장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그나마 이용하는 초등학교 운동장은 그 크기가 작다. 더구나 요즈음 생기는 학교는 땅값 때문인지 그 크기가 줄어들기만 한다. 즉 어른들이 축구를 하기엔 맞지 않다는 거다. 거의 풋살 수준의 축구를 해야만 한다.
더 큰 문제는 언제부터인가 이제 학교운동장도 공식적으로 그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관리 측면에서 그 취지야 이해가 가지만 무슨 큰 행사도 아니고 새벽부터 아침에 운동하는 조기축구회도 그 사용료를 지불해야만 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어떤 학교는 하루아침에 5만원, 10만원 주고 쓰레기봉투까지 협찬하면서까지 맨땅에서 축구를 해야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더구나 월드컵 4강국이라는 면모를 갖추기 위한 건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정부에서는 의욕적으로 각 학교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조성하는 사업을 순차적으로 한단다. 걱정이다. 인조 잔디 깔아서 다치는 사람들 느는 것도 화나지만 그것도 잔디라고 이제 사용료도 대폭 올리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이 앞선다. 차라리 맨땅이 나을 것 같다
날마다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축구 하는 게 이렇게 치열하고 힘든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4년마다 온 국민을 월드컵의 아궁이에 몰아넣고 대한민국만 외치게 하고 애국심에 불 지르며 축구에 죽고 사는 양 목소리를 드높이는 사람들만 있지, 정말 축구를 즐기고 우리 생활 속에 그 기쁨을 나누고 공동체를 만들고 이어갈 노력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TV속의 월드컵이 짜증나고 대한민국의 붉은 물결이 가식적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수많은 나라들이 푸른 잔디위에서 나라 대 나라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른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더 축구에 열광하고 애국심에 호소하며 월드컵에 빠져드는 것일 거다. 그러하니 지구상에 그것만큼 돈이 되는 일도 없다. 돈을 가진 사람, 많은 기업과 국가에서는 이런 기회를 놓치면 얼마나 아까울 건가?
2002년 월드컵을 우리 안방에서 치르면서 반세기 아니 우리 역사를 아울러 온 국민이 하나되는 열정적인 경험 덕에, 그 시행착오 덕에 2006년 우리는 좀 더 미쳤다. 언론 매체는 국민들을 광기로 몰아넣기 바빴다. 똑같은 중계화면을 지상파 3사가 똑같이 방송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애교쯤이다. TV가 온통 월드컵이었고 축구로 시작해 월드컵을 거쳐 새벽까지 중계방송으로 이어진다. 매일 매일 인기 드라마도 스톱, 중요한 뉴스도 얼렁뚱땅, 모두 월드컵에 묻히고 묻어버렸다.
월드컵을 비판하고 축구를 비판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축구와 월드컵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4년마다가 아닌 우리 생활 속에서 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4년마다 더 멋진 축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일요일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인연을 만들어 가는 즐거움, 다른 여러 조기축구회와의 교류는 단순한 축구를 넘어 지역공동체 문화의 작은 출발이나 다름없다. 운동장에선 막노동판 일꾼이건, 변호사든, 회사 사장이건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어울린다.
독일이나 선진 유럽처럼 작은 동네마다 클럽팀이 있고 잔디구장이 펼쳐진 조건과 축구자체가 생활화 된 사람들, 그들에게 축구와 월드컵은 우리와는 다르지 않을까? 우리는 동네에서 조기축구 할 맨땅조차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학교 운동장도 이런 저런 이유로 쫓겨나기 십상이니. 일주일동안 허기진 축구에 대한 열정과 공동체문화의 실천은 먼 세상의 아득한 구경거리에 불과하다.
지금의 월드컵과 축구에 대한 광기를 묘한 축구의 매력과 하나 되고 한마음으로 어우러진 잊히고 굶주린 공동체 문화의 분출로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닌 건 아니다. 월드컵이라는 것으로 인위적으로 포장되고 강요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축구와 공동체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라는 이곳저곳 공원도 좋지만 맨땅이라도 좋으니 맘 편히 공 찰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기업들은 월드컵이라면 엄청나게 쏟아 붓는 어마어마한 돈을 4년마다 왕창이 아니라 4년 동안 국민들에게 다양하게 되돌려주는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태극전사라고 이름 붙이고 단기간 속성으로 전투력을 높여 4년마다 악으로 깡다구로 상대팀 선수들을 넘어뜨리라고 명령하는 것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그저 그들의 최선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축구와 월드컵을 즐기려면 우리는 우리 생활로 그 붉은 열정과 공동체의 목마름을 가져와야 한다.
월드컵이 끝나고 또 다른 광풍의 2010년을 기약하기보다는 우리 마을로, 우리 이웃으로 우리와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옮겨왔으면 한다.(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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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굴 습격사건(일명 육패밀리 습격사건)을 아시나요?
베리타스의 고문이며 축구단의 명수비로 악명(?)이 높으신 육심우(베논)고문의
생일잔치가 있다는 첩보가 접수되어 생일잔치 장소인 호랑이굴을 급습하여
패밀리일원인 대자들을포함하여 일당들을 현장에서 영장없이 검거(?)하는 쾌거를 이루었나?
장마철의 찝찝한 마음과 하루의 스트레스를 시원한호프와 골뱅이를 벗삼아
인생과신앙,축구이야기까지...
니콜라오형제의 서비스안주는 끝임없이 제공되어 저렴하게 여름밤의 잔치를 풍성하게
하였습니다.
(같이 참석한 정원축구단의 김성진감독도 내년초에 교리반에 입교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기도와 성원부탁드립니다)
7월17일(월)오전7시~10까지
서대문잔듸구장에서
즐거운 축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