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3-3 과 3-4-3, 차이점은? (펌글)

2006. 1. 26. 오후 5:28:42

글자
한국의 4-3-3 과 3-4-3, 차이점은?
[작성자:dydwo62 / 2006-01-26 11:08]

4백과 3백의 차이를 잘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내 나름대로 분석 해 보았다. 만약 틀렸다면 리블을 달아 달라. 먼저 현대축구의 개념부터 얘기 해 보자.

과거엔 수비시 누가 누구를 맡는다고 하는 맨투맨 형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갔지만 현대에서는 어느 공간엔 어느 선수가 맡는다고 하는 공간 개념으로 바뀌었다는 걸 전제로 하고 풀어 가면 보다 쉬울 것이다.

4-3-3-과 3-4-3의 차이는 한마디로 말하면 2002년 김남일과 홍명보의 역할 차이다.(지금은 주전이 정확하게 없는 관계로2002년의 위치로 설명해 보겟다.) 2002년에는 김남일과 3백이 마름모 형태로 서서 김남일 뒤에 홍명보가 스위퍼 형식으로 받치고 있엇지만 4-3-3 은 홍명보가 빠져 나가고 미들라인으로 1명이 올라오는 것을 의미 한다.

혹자는 수비시 3-4-3 이 5-4-1 이 된다고 하는 데 사실은 6-3-1이 되는 것이다. 중앙의 김남일이 중앙 수비로 비집고 내려오기 때문이다. 오히려 4-3-3 이 수비시 5-4-1 이 되는 것이다.

공식을 만들어 보면

3-4-3은 공격시 2-5-3 수비시 6-3-1

4-3-3은 공격시 2-5-3 수비시 5-4-1

따라서 3-4-3 은 공격 전환시 빠른 전환이 어려운 관계로 주로 강팀과 상대할 때 사용하는 수비적 전술이라 할수 있겠다. 이를 극복할려면 엄청난 체력의 소모를 요구한다 . 그리고 홍명보는 지역방어 양쪽수비는 맨투맨식 수비를 하는 것이다.(엄청난 체력 소모)

반면 4-3-3-은 공수 전환이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이 많을 때 주로 쓰는 전술이라 할 수있겠다. 3-4-3-보다는 체력소모가 적다. 아드복의 3-4-3과 히딩크의 3-4-3-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약간 다른 구석이 있다.

3-4-3은 3-4-3-인데 아드복은 과거 홍명보처럼 스위퍼적인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마치 홍명보가 김남일 자리에 있는 것처럼 하고 있다. 대신 공격시 너무 많이 올라가지 않을 뿐이다. 아울러 아드복의 3-4-3은 김남일과 홍명보가 중복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결과 4-3-3-은 중앙 미들이 역삼각형태로 운영되는데 반해 3명이 일자 형태로 되다보니 압박시 1명이 남아도는 현상이 자주 눈에 띈다. 1명이 남아돈다는 것은 어디엔가 그 공간이 비어있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이건 약팀과 상대할땐 큰 차이가 안나지만 강팀과 상대할 땐 치명적인 약점이 될수 밖에 없다.

다음 4-3-3의 장점

수비할때 양 윙백이 공격수를 라인쪽으로 밀어내면 미들이 자연스럽게 수비라인과 손가락 깍지
끼듯 사이사이로 밀려 내려와 공간을 커버하게 되는 것이다.

4-3-3-의 단점

양윙백이나 양윙이 공수 전환시 게으름 피우고 미들을 커버해 주지 않으면 3명이서 (상대가 4-4-2라고 가정하고)4명을 상대해야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3명의 미들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쓰지 못하는 전술.

일례로 맨유의 4-3-3과 첼시의 4-3-3을 비교해보면 첼시는 람파드을 축으로하는 강력한 미들이 존재하므로 무리없이 끌고 갈수있지만 맨유는 로이킨이 빠진 상태에선 그야 말로 허수아비들이 집 키는 꼴이 되는 것이다.

반면 웃기는 일은 첼시의 4-3-3과 맞닥쳤을땐 맨유는 미들이 숫적으로 밀리지 않으니깐 4-4-2를 쓰던 약체에겐 맥도 못추더니 4-3-3-을 쓰는 첼시에겐 한방 먹이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국대도 그리스와 상대할 때 전반전엔 양윙이 미들을 커버해 줘야 하는데 4-3-3-이란 개념만 생각하고 전방에만 머물다보니 완전히 미들의 주도권을 그리스에게 내주다가 하프타임때 교육을 받았는지 박주영과 정경호가 미들을 커버한 후로 전세가 역전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결론

첫째 ,
4-4-2가 4-3-3 보다 미들이 1명 더많은 게 아니라 오히려 4-3-3이 1명이 더 많은 전술이라는 것

둘째 ,
3-4-3 은 수비시 5-4-1 이 아니라 4-3-3-이 5-4-1이라는 것이다.

셋째 ,
3-4-3은 맨투맨 방식(고전적)의 수비이고 4-3-3은 지역과 맨투맨 짬봉 방어적인(현대적) 개념이라는것.(김남일만 상대의 포드를 미들에서 부터 맨투맨 마크한다)

넷째.
3-4-3은 4-3-3-보다 체력 소모가 훨씬 많다.
만약 2002년 때의 체력을 4-3-3-에 쏟아 붇는다면 4강 신화의 재현이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

아드복이 이걸 생각하고 4강 신화 재현에 자신감을 보인건 아닐까?

체력 소모로 보면
1위 3-4-3,
2위 4-3-3,
3위 4-4-2.

이제 우리 국대에 어떤 시스템이 가장 적합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3-3-이라고 본다. 우리에겐 능력이 있는 공격수와 미들 자원은 넘쳐 난다. 상대적으로 수비 자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월드컵과 같이 시리즈에 강행군을 할려면 아무래도 수비진의 체력이 문제가 될 것인 바 4-3-3을 강추하고 잡다. 2002년과 2006년은 체력관리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라는거 님들도 알고 나도 알고.. 빨리 4-3-3-이 자리 잡앗으면 좋겠다.


작성자 : dydwo62
출처 : http://news.naver.com/nboard/read.php?board_id=sports_dis01&nid=360428


댓글 1

  • 2006년 1월 26일 오후 11:58

    체력소모로 본다면 4-3-3이 힘들고 양쪽 미들의 공격시 수비진의 전진으로 공백을 메워주어야한다.그래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며 체력적으로 강하여야하며홍명보같은 선수가 없기때문에 아감독은 고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