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vs 제자 (펌글)

2005. 10. 19. 오후 3:40:03

글자

◈군중 vs 제자  (루가 14:25~35)        


▶1▶군중(무리)이란?

 

-예수님을 위해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필요를 위해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열심이 쫓다가도, 손해가 되면 가차 없이 돌아선다.


-은총은 누리지만, 짐을 지기는 원치 않는 사람


-자기의 권리는 주장하면서, 책임은 외면하는 사람


-상황이 좋으면 따라가고, 상황이 나쁘면 따라가지 않는 사람


-예수님 예루살렘 입성 때 “호산나, 호산나!” 외치다가, 상황이 바뀌어 여론의 위협을 느끼면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외치는 사람.


결론적으로 군중이란, 예수님을 위하여 예수님을 따라 가는 사람이 아니라  철저히 자기를

위하여, 자기 필요/자기 목적을 위하여 따라가는 사람이다.


예수님 당시에 얼마나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녔는가?

오늘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간다. 그러나 군중의 위치에 서 있다.

찬양하고, 환호하고, 교회 안에서 즐거워하지만, 그러나 군중이 많다.



▶2▶제자(↔군중)의 조건


▶1. 사람보다, 하느님을 최고로 더 사랑하는 사람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가 14:26)


▶하느님은 때때로 “생명”과 같은 힘들고 어려운 것을 바치라고 요구하신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백 세 때 낳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것은, 뜬눈으로 밤새 잠 못 자고 새벽까지 뒤척거리다

그러다가, 그냥 일어난 것이다.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난 것이 아니다.

하느님이 요구하신 것은 가족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가를 확인하신 것이다.


 

▶하느님을 사람(배우자, 자녀, 부모, 애인, 친구)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은

처절한 가슴의 아픔이 있고, 눈물이 있고, 번민이 있지만....

독자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명하는 것 - 이것이 하느님을 가장 사랑하는 자의 태도이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고 있다.

단지 감정적으로 잠깐 ‘하느님을 사랑해요!’ 라고 입술로 고백하면

자기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줄로 안다. 다 끝난 줄로 생각한다. 아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것과 같은 뼈아픈 시련을 통해 검증된 사랑이 → 참 사랑이다.


▶2. 계명을 지키는 사람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게 될 것이다.(요한 14:15)


제자는 그 어떤 순명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도, 아브라함처럼, 무조건 순명한다.

군중은 말씀을 취사선택한다. 앞뒤 다 재보고 나서 순명할지/말지 결정한다.


군중은 하느님 앞에서 스스로 포기할 것과 포기 못 할 것을 취사선택한다.

제자는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하느님이 원하시면,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하느님을 가장 사랑하므로, 나머지를 “다 버릴 수 있는 것”이 제자의 삶이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군중의 모습으로 따라간다.

자기 멋대로 자기 장래를 결정하고,

헌신의 기준을 자기가 결정한다.

 

▶3. 십자가를 지는 사람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가 14:27)


제자에겐 반드시 져야할 십자가가 있다. ← 바로 위 성서 본문. 

교회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어떤 모양이든지, 기여하고 헌신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봉사 없이 교회만 다니는 사람들,

하느님께 받은 은총이 있지만, 그것을 사용해서 섬기지 않는 사람,

너무 자기 중심적이라서 공동체를 위해서 도무지 희생하지 않는 사람,

자기 사명인줄 알면서도, 여러 조건이 나쁘다고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모두 다 군중이다.

군중에게는 십자가없다.

오늘 당신이 지고 가는 십자가가 있는가 / 없는가?

있으면 제자요, 없으면 군중이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항상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져야할 자기 십자가를 살핀다.

자기가 감당해야 할 헌신의 영역을 살핀다.

자기가 희생해야 할 일을 찾기 위해 기도한다.

그래서 자기 사명/십자가를 찾았으면, 그것을 지고 충성스럽게 나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는 좋아하지만, 희생은 원치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영광을 추구하지만, 십자가 지기를 원치 않는다.

그들은 군중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여러분 각자에게 주시는 십자가는 반드시 있다.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하느님의 교회를 위하여 살겠다는 사람은

고난의 십자가를 기대하고, 항상 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3▶ 성경의 균형


나는 신약성서를 읽으면서 참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권, 영광, 복음, 사명, 헌신... 이런 멋있는 단어들 뒤에는

공통적으로 반드시 고난과 짝을 이루어 나온다.


▶특권(은혜)과 고난의 짝


그리스도를 믿을 특권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고난까지 당하는 특권,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특권을 받았습니다.(필립비서 1:29)


영광고난의 짝


자녀가 되면 또한 상속자 곧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함께 받게 될 것이니라(로마서 8:17)


복음고난의 짝


그러므로, 네가 우리 주님을 위하여 죄수가 된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시오. 오히려 하느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나와 함께 고난에 참여 하시오.(디모테오 2서 1:8)


사명고난의 짝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군인답게 그대가 받을 고난을 달게 받으시오(디모테오 2서 2:3)



▶상당히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만약 우리가 특권, 영광.... 이런 것들만 붙든다면 → 군중일 가능성이 크다.

그럼 제자(↔군중)의 삶이란 → 언제나 고난이 함께 따라가는 삶이다.


십자가의 복음이란 반드시 고난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내가 십자가를 지려고 할 때

내가 나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할 때

내가 어떤 헌신을 하려고 할 때

그것 때문에 겪어야할 고난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당연한 것을 모르는 사람들

간혹 보면, 공동체에서 직분과 사명을 맡으면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사람이 있다.

하고는 싶은데, 힘든 것이 겁이 나서 못하겠단다.


이 사람이 모르는 것은, 그 역활은 원래부터 힘든 것이다.

재미있으라고 하는 것 아니다. 알고 시작해야 한다.




▶4▶고난을 기대하라


많은 분들이 사명, 직분 가지면서, 거기에 고난이 따른다는 사실을 예측 못 하고 있다.

그래서 사명, 직분 감당하다가 어려운 일, 장애, 고난을 당할 때 무척 당황해 하면서

그것 때문에 사명과 직분을 포기하려 하는데....

 

▶1. 기쁘게 여기라

원래 고난이 있다. 예수를 따른다면서 그것을 피할 길 없는 이상, 그것을 즐겨라!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니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때에 기뻐서 뛰며 즐거워 하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1서 4:13)


고난에도 즐거움이 있다.

그러니까, 아침 일찍 아들의 도시락을 싸는 어머니는 그것이 고난이지만, 즐거움이다.

“희생”은 고난이지만, 동시에 세상에 그런 보람됨은 없다.


▶2. 장래 영광을 기대하라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 보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로마서 8:18)


물론 천국에 큰 영광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광은 이 세상에도 있다.

이기는 자에겐, 놀라운 영광, 기쁨, 만족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 고난을 참는 참된 신자들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그런 영광이 있다.


▶3. 십자가를 바라보며 고난을 참으라


고난을 당할 때마다,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내가 당하는 고난은, 그래도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비하면....


믿음의 근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만을 바라봅시다.

그분은 장차 누릴 기쁨을 생각하며 부끄러움도 상관하지 않고 십자가의 고통을 견디어 내시고 지금은

하느님의 옥좌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히브리서 12:2)

댓글 1

  • 2005년 10월 19일 오후 5:38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는 글인것 같아 퍼왔음. 십자가의 길은 멀고도 힘든 길 인가 봅니다.나자신도 군중속에 있음을 반성하면서...